Cinema

영화에 허를 찔리다....... 이디오크러시

11월... 2009. 11. 15. 17:22

 

이디오크러시 ( Idiocracy, 2006)

 

500쯤 지나면 지구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가까운 과거도 아닌 '500년 후' 이다..

스파이 키드의 배우 출신 마이크 저지(Mike Judge)감독의 이 영화는..

대부분의 미래 영화들이 몇년이나 몇십 년 후 정도의 미래를 다루고 있을 때.....

이 영화는 과감하고도 정확하게 500년 후의 미래를 상상한다....

 

지금처럼 TV에 목을 메고 편한 삶만을 찾아 추구하다 보면...

인간의 두뇌가 형현 없이 퇴화하고.... 번식기능만이 발전할 거라고 예측한다....

' 설마 그럴리가 있겠어.." 라는 반론에 대한 반박은...

' 500년 후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 ' 이다....

그에 대한 과학적 근거로는 ' 무식한 놈이 애도 많이 낳는다..' 라는

생각하면 생각해볼수록 그럴싸하고 밈음이 가는 논리를 제시한다....

( 나처럼 지적이고 감성적인 인류들은 딩크족으로 살아가지 않는가....)

아마도 이 시기는 영화 <혹성탈출>로 가는 중간과정쯤 되지 않나 싶다....

 

TV를 틀면 선정적인 쇼프로와 웃음만을 좆는 오락프로들이 점령하고 있다....

그나마 있는 다큐들도 방송시간이 밀리거나 사라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말은 점점 외계어가 되어가고 있고...

30년 후 쯤에는 이들이 쓰는 말이 표준어가 될 것이 빤하다....

 

나이가 들면서 지혜라는 것이 쌓여가는 줄 알았는데.....

솔직히 주위의 노인들을 보면.... 지혜란 찾아보기 어렵다....

무식하고 이기적이다......

전후세대이니 그럴것이다.... 라고 이해해보려 하지만....

가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서.... 지금의 것들을 지키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텐데....

 

이온음료는 몸에 흡수가 빠르니까 마시지만....

왜 흡수가 빠른지 정말 빠른지 의심하지 않는다....

흡수가 빠르다는 논문을 쓴 학자가 음료회사의 지원금으로 연구했다는 것 따위는 믿지 않는다...

이디오크러시란 코미디 영화 한편이 뒤통수를 때렸다....

 

500년 후의 일까지 걱정하고 살아야 하느냐......

라고 말한다면 할말 없다.....

하지만 당신의 뇌는 지금도 부지런히 퇴화하고 있다......

평균 깍아먹으면서....

늙어봐라..... 증명될꺼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