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갈증은 더해만 간다.... 티벳에서의 7년

11월... 2009. 11. 3. 09:09

 

티벳에서의 7년 (Seven Years in Tibet, 1997)

 

하인리히 하러 (Heinrich Harrer, 1912년 7월 6일 - 2006년 1월 7일)은 오스트리아의 등반가 이자 작가이다. 1936년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였다. 1938년 스위스 그린델발트의 아이거 북벽을 최초로 등정하였다. 당시 아이거 북벽은 많은 등반가 들이 도전하였으나 실패한 장소였다.

1939년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바트 등반을 위해 독일원정팀에 합류한다. 원정 기간에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여 영국군의 포로가 된다. 1944년 5번의 탈출 시도 끝에 성공하여 2000km가 넘는 길을 걸어 티베트에 도착하게 된다. 티베트의 라사에서 7년간 머무르며 다라이라마와 인연을 맺게 된다.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하자 오스트리아로 돌아가 그동안의 경험을 책으로 출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티베트에서의 7년》, 《하얀거미》 가 있으며, 티베트에서 7년은 장 쟈크 아노 감독,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달라이 라마(Tenzin Gyatso)
티베트의 종교와 정치의 최고 지배자. 티베트 불교(라마교)의 대표적 종파인 거루파의 수장을 ‘달라이 라마’라고 한다.

티베트 불교, 곧 라마교의 최대 종파인 겔루크파(黃帽派) 종정(宗正)을 지칭한다. 1578년부터 티베트의 성속(聖俗) 양권을 장악한 승왕(僧王)의 칭호로 쓰이기 시작했다.

개조 총 카 파의 후계자로, 판첸라마와 함께 최고권력자이다. 포탈라궁(宮)에 살며 3,000개가 넘는 사찰과 30만~40만 명에 달하는 라마승을 통솔한다. 해방(중국공산당의 지배) 전까지는 티베트의 정치와 종교의 지배자였다. 지위의 계승은 선대의 입적일에 출생한 영아를 전생자(轉生子)로서 후계자로 삼는다.


판첸 라마(Panchen Lama)
티베트 제2의 도시인 시가체 시의 타쉬룬포 사원의 수장이며, 티베트 불교 게르크파에서 서열2위이다. 타쉬룬포 사원에는 역대의 판첸 라마의 영탑이 있다.

 

참이나 보고싶었지만 꾹꾹 아껴두었던 영화.... 결국 보고 말았다.....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떨어지면 다녀오겠노라 했던 네팔트래킹.....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어서.... 대신 채워줄 수 있을지.. 갈증만 더해질지 몰라 보지 못하고 있었더란다....

결국은 모라 말할 수 없는 애매함뿐이다......

 

오스트리아 출신 등반가 하인리히 하러가 티벳에서 보내게 된 7년간의 이야기 이다.....

그가 티벳에 특별한 애정을 가졌다거나.... 달라이라마에 대한 존경을 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이야기가 관심을 끄는 단 하나의 이유는 그가 본 티벳의 마지막(?) 모습 때문이다...

중국의 무력 침략이 있기 전 자치독립국으로서의 마지막 티벳의 모습.....

현재는 달라이 라마도 떠나고... 입장료 받는 관광지로 전락한 포탈라궁........

영화는 의외로 티벳의 모습을 많이 담지 않고 있다....... 감독의 눈에는 별 비쥬얼이 없었던가....??

1950년대 티벳의 정치적 상황과.... 달라이 라마의 성장기 모습에 촛점을 맞춘 모습이다.....

빵피드(Brad Pitt )의 반짝임은 오히려 몰입을 흐트러트린다.....

라싸의 풍광을 보고싶다면.... 여행블로그를 찾는 편이 낫다.....

 

칭짱열차타고 티벳이나 다녀올까.... 생각도 들고......

티벳 독립과 관련하여 의견들이 분분하다.....

실제 티벳 국민들은 독립이 아닌 중국에 종속되길 원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어쩌면 티벳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길을 가고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지금의 라싸를 보고 파라다이스라 말하는 이는 없을게다......

그러고보면.... 하인리히는 분명 복받은거다......

어쩌면 그가 본 것은 사라져버린 샹그릴라가 아닐까...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