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사랑하면 취향도 바뀐다................. 타인의 취향.......

11월... 2009. 11. 3. 10:57

 

타인의 취향 (Le Goût des autres The Taste of Others, 2000)

 

중소기업체의 사장 카스텔라.... 그가 두눈에(?) 반해버린 여배우 클라라.. 그의 아내 장젤리크....

그의 보디가드 프랑크와 브루노.... 바텐더 마니.....

이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커다란 사건 없이...  가능한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서로간의 취향의 차이로 인한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고...... 때론 무시하고.... 때론 숨기고....

서로에게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또 서로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상처입음만을 알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순간은 인지하지 못한다....

 

2000년도 영화인데... 2009년에 재개봉했나보다.....

프랑스판 홍상수 영화를 보는듯하다..... 특히나 <생활의 발견>이 떠오른다.....

특별한 감동이 없는 이 영화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이유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오래도록 남는 취향에 관한 생각 때문인가 보다.....

 

아녜스 자우이(Agnès Jaoui, Agnes Jaoui )

바텐더 마네 역의 아녜스 자우이 감독/각본이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주로 여성영화를 만들었는가 보다.....

 

결국 소통을 어떻게 할것이냐...?

타인과 함께 살아가면서..... 각자의 취향으로 인해 크고 작은 충동이 발생하고......

자신의 취향을 어떻게 상대에게 강요(?) 하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

문제는 자신의 취향과 타인의 그것이 다르다는 것이 아니다.....

그때마다 나의 목소리를 어느정도의 크기로 낼 것이며..... 

타인의 취향을 얼마만큼 어떻게 인정하고 배려해줘야 자신과 타인 모두의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물론 영화에서 이런 해답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각각의 인물의 레벨에 따라 얼마나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지를 보여주기만 할 뿐이다....

영화를 보는 자신은 어느 레벨에 속하는지 접목해 보는것도 재미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취향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모르고 산다.....

자신의 취향은 이러이러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그 취향이 변해있음을 느낄 때.......

내가 자신의 취향을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인지.....

어떤 사건.. 또는 타인으로 인해 취향이 변한것인지..... 과연 정확히 판단 할 수 있을까.....?

천성이 변하지 않는것처럼.... 취향도 변하지 않는것일까.....???

  

Type : 형, 전형  

" 저 사람은 이런 타입이야....."

 

Taste :1 미각, 소량   2 맛보다   3 맛을 알다, 맛이 나다

 " 내 취향은 이런거야....."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