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사바...? 구구...! 구구는 고양이다...

11월... 2009. 10. 24. 11:15

 

구구는 고양이다 (グーグーだって猫である Gou-Gou datte neko de aru, 2008)

 

ねこ [猫]    
[명사]
1 〈動〉 고양이.


 

윈도우 초기에 neko라는 소프트웨어가 있었다....

단순한 악세사리 프로그램 이었는데.... 실행을 시켜놓으면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서 모니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한 곳에 자리잡고 낮잠을 자기도 하는... 한 마디로 모니터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가끔식 마우스포인트로 장난을 걸면 나비를 잡듯이 달려들며 따라다녔더랜다....

그 이후에는 고양이를 좋아한 적이 한번도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영화를 보며... '고양이가 참... 매력이 있구나....' 생각하게 되더라는

감독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가 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를 보고나서 바로 보고 싶었던 영화다.....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Isshin Inudou )감독의 필모그래피속에 속해 있다는 이유 하나로... 보고싶었다...

 

키치죠지 in Tokyo

잘나가는 순정만화 작가 코지마 아사코....

10여 년을 함께 한 고양이 사바가 죽은 후......

새로운 고양이를 들여야 하는지 고민하던 그녀는.... 새끼 고양이를 새로 들인다... 이름은 구구....

왠지 룰라의 노래제목 같다.....

코지마 아사코와 구구.... 또 그 주위 사람들의 키치죠지에서의 삶.......

왠지 New York 만큼이나 끌리게 된다......

아사코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아픔을 이겨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너희들도! 너도! 당신도!

 

지금 모처럼 살아있으니까 말이지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구

너희들도 마음 속에 열정이 있잖아?

 

만화같은 이야기에 만화같은 전개다.....

순정만화와 명랑만화를 넘나드는....

코지마 아사코 역의 코이즈미 쿄코(小泉今日子 Kyoko Koizumi )...

왠지 현실적이지 않은 이미지..... 어디서 봤다 했더니... 음양사(陰陽師)다...

나오미 역의 우에노 쥬리는..... 못알아봤다....

살이 빠진건가.....?? 암튼 예쁘다...... ㅎㅎ

 

영화를 보고난 소감은....

1. <메종 드 히미코 メゾン·ド·ヒミコ La maison de Himiko>가 보고 싶어 졌다....

2. 사토우에서 파는 멘치카츠가 먹고 싶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