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8 네팔 여행

Day 32. 포카라_우체국_Fish Tail 롯지

11월... 2018. 6. 9. 06:14

2018. 02. 19.


어제의 피곤이 풀렸는지.... 새벽에 일찍 잠이 깼다.....

뭘 할까 고민하다가.... Sheela Bakery 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동이 트기 전 새벽 공기 맞으며 Sheela Bakery 까지 걸어가니 오픈 전 이다..

가게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첫손님으로 들어가 손주녀석 테이블 정리를 도왔다....

두 사람이 차와 빵을 먹으니 185루피.... 착한 가격이다...

돌아오는 길에 Banana Cafe 수만과 마주쳤다... 왠지 미안해서 커피를 마셨다....


엽서를 부칠 일이 있어 우체국에 갔더니 휴일이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네팔은 휴일이 참 많다....

네팔 공무원들은 진짜 만고땡이다.....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으로 사무실을 기웃거렸다....

이미 우리에게는 이미그레이션 오피스에서의 경험이 한번 있었다....

안가고 자꾸 기웃거리는 모습이 눈에 거슬렸는지..... 아저씨가 따라오라고 한다....

처음에는 쫒아내려고 하는줄 알았는데..... 근처에 있는 우표 판매소에 데려다 주는것이다...

일반 가정집 처럼 생긴 유표 판매소에 데리고 가서 아줌마에게 말하니 책상서랍 속 고이 모셔둔 우표를 꺼낸다.....

어린 꼬마가 밥을 먹고 있는걸 보니 진짜 가정집이 맞는것 같다....

아줌마에게 잘 보이려고.... 꼬마에게 " 나마스떼~ " 최대한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했지만 녀석은 반응이 없다....

수줍음이 많던가 아직 네팔어를 안 배운 모양이다....

아줌마는 국제우편의 우표 가격을 몰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우리가 알고 있었다.... 35루피 짜리 디누스~~

우표를 받아들고 다시 아저씨를 따라서 우체국 쪽문을 통해 "우리는 우체국 쪽문도 알고 있다..."  외치면서... 위풍당당하게 우체국으로 돌아갔다....

우체국으로 돌아와 다시 당당하게 요구했다.... " 소인이요~"




우체국 업무를 무사히 마치고 오는 길에 Fish Tail Lodge 에 들렀다....

레이크 사이드 끝자락에 있는 공원을 끼고 그림 같은 길을 걸어가면 피시테일 롯지로 가는 배를 타는 곳이 나온다....

잠시 기다리면 건너편에서 배가 오는데... 속초의 명물 갯배와 꼭 닮은 시스템이다....

다른 점은 줄을 손으로 당긴다는 것과..... 따로 요금은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피시테일 롯지에서 커피를 마시며 설산을 감상했다는 이들이 많았는데.....

날이 흐려서 설산을 감상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커피가 너무 비쌀 것 같기도 했다.....

간단히 호텔 구경만 하고 나왔다..... 작지만 수영장도 있다....

마당에 잡초 뽑는 직원들까지 유니폼을 입고 있고... 남자들은 머리에 또피를 쓰고 있다....

네팔 남자가 또피를 쓰는 것은 매우 격식을 차린 복장이다........

주고객층은 중국인인듯.... 방 앞에 나와 컵라면을 먹고 잇는 중국인을 여럿 목격했다.....


나올 때에는 인원이 없으니 보트를 타도 괜찮겠냐고 물어본다.... 당연히 괜찮았다....

이번에는 아저씨가 아니고.... 심하게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노를 저어줬다.....

처녀뱃사공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노래를 모른다.....

경찰복 같은 제복을 입고 있는걸 보니..... 경비원인것 같았다.....

폐와호수로 가자고 했지만..... 간단하게 무시하고 건너편에 내려준다......





수만의 와이프가 한다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에 가니 수만도 점심을 먹으러 와 있다.....

Sanaya Khaga Ghar 

Ghar가 붙으면 무슨무슨 식당쯤 되는것 같은데...  추측일뿐이다...

달밧 식당에는 BHANCHHA GHAR 라고 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초우면과 모모를 먹었는데.... 크게 기억 나지 않는 맛이다....

가게 이름 sanaya 는 수만의 딸 이름이다....




숙소에 돌아와서 낮잠을 잠깐 자고 사진 데이터를 노트북에 백업 했다....

마눌의 폰카메라 설정을 3장 연속으로 해놓은 바람에 메모리가 남아나지 않는다....

강변을 산책하다가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생선 요리에 맥주를 먹었다.....

생선 커리는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나쁘지 않았고.... 생선찜 요리는 정맛 맛있었다.... 양도 많았다.....

페와호수에서 잡히는 생선이 위생을 장담 할 수 없다고들 하지만.... 나는 또 먹고 싶은 만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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