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8 네팔 여행

Day 15. 야크카르카-레다르-쏘롱패디-레다르.......

11월... 2018. 6. 8. 06:49

2018. 02. 02


Yak Kharka-Ledar-Thorung Phedi-Ledar

 

Veg Curry, Plane Rice, Garlic Soup,.. 언젠가부터 고정된 아침식사다....

고도 때문인지.... 이날의 기억은 그리 선명하지 않다..... 특히나 올라갈 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날 찍은 사진도 별로 없다.... 오직 걷는 데에만 집중한 날이었다.....

 



무척이나 긴 출렁 다리를 건너고... 야크떼를 만났더랬다.......

어느새인가 나타난 러시아 녀석은... 체조를 하며(진짜로 체조였다..)... 순식간에 우리를 추월해 버렸다.....

우리는 항상 가장 일찍 출발했고..... 모든 트레커들에게 우릴 추월했다...... 2009년에만 해도 반대였는데 말이지......



 

쏘롱패디 언덕을 힘겹게 올라온 마눌이 누워버렸다....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다이아목스 한알 주고.... 침낭을 꺼내 덮어주었다..... 일단 잠을 자고 싶단다....

혼자서 식사를 하며.... 기다렸다.......

한시간이 지나 깨어난 마눌이 이제 그만 내려가자고 한다.....

머리가 아픈것도..... 환경이 열악한 것도..... 밤에 추운것도... 더이상 그만하고 싶다고......

곧바로 짐을 챙겨 뛰듯이 내려왔다.....

레다르까지 두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몸은 땀에 젖어있었다.....

침낭에 들어가 누웠다...... 저녁도 거르고 아침까지 누워있었다.......

추웠다.... 모든게 귀찮았다

마음 속 한 곳이 무너져 내렸다....

 

Chuli Base Camp 

어린 남자애 혼자 운영하고 있는데... 천장에서는 쥐가 뛰어다니고.... 문 밖에 고양이는 계속해서 방문을 긁는다...

며칠 전에 한국 청년이 여기서 자고 갔단다.....

카트만두로 올 때... 쿤밍 공항에서 말을 섞은 또 다른 한국 청년이 있었다....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어서 중국어가 유창했는데.... 짐 검사 때 이 청년에게서 도움을 받았었다...

카투만두 공항에서 우리보다 먼저 나가느라 헤어졌었는데.... 

이 중국어 청년과 한국 청년이 공항에서 타멜까지 택시를 함께 택시를 탔다고 한다...

재미있는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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