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8 네팔 여행

Day 10. 차메-로우피상........

11월... 2018. 6. 8. 06:48

2018. 01. 28


Chame-Low Pisang

 

Hot Water 가 생수 가격보다 비싸다.....

생수는 PET병 쓰레기를 남기는지라 가능하면 Boiled Water를 사먹는데..... 9년 전에 비해 가격이 너무 올랐다....

100~150 루피 하던 방값도 500루피나 하고...

음식 가격은 별 차이 없는데.... 물값과 방값만 올랐다.... 올라도 너무 올랐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날진물병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침낭 안에 넣어 두고 자면 아침까지 따뜻하다....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물 마시는 것도 넘 좋고..... 낮 동안 식수로 사용하는데 하루 한통으로 부족하다....

잘 때 필요한 뜨거운 물은 어쩌지 못하고... 마시는 물값이라도 아껴보려고 Safe Drinking Water Station을 찾아갔는데.... 문이 잠겼다..... 비수기여서 그런가 보다...

비수기의 단점이다.... 

저녁에 다이닝 룸에 난방을 잘 안해주는 것도 비수기의 단점이다....

비수기라 손님이 적다고 찾는 손님에게 엄청 잘 해준다거나.... 그런 네팔리는 거의 없다..... .. 그렇다..

 

아침식사로 뽀리지, 갈릭스프, 삶은달걀, 콘브레드 를 먹었다....

콘브레드는 쪄서 나온 빵 같은 맛인데.... 비추한다....

 


오늘은 피상까지 간다....

로우피상과 우퍼피상이 있다... 뷰를 원하는 사람은 우퍼피상에.... 따뜻한걸 원하면 로우피상을 선택한다...

저녁에 하이피상에 산책 가기로 하고 로우 피상으로 결정했다....

 

마낭이 가까워질수록 마니차도 자주 만나고... “옴마니밧메홍이 적힌 돌들도 많이 보인다...

추워졌지만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다....

브라탕은 길 양쪽이 온통 사과밭이다.... 잠시 후 생뚱맞게도 화려한 호텔이 보인다....

Himalayan Fesh

호텔 입구에서 사과를 팔고있어서... 블랙티를 마시고 사과도 좀 샀다.....

작고 못생긴 싸구려 사과이지만 나름 맛있다.....



2시쯤 Dhukurpokhari 도착... 

배가 많이 고파서 점심을 주문하고 티벳탄 티를 주문했는데... 지금은 안 된다고 한다.....

옆 식당에 뛰어 가서 버터 티를 마셨다.... 이번 트레킹에서 처음 마시는 버터티..... 뜨끈하고 든든하니 정말 좋다...

잠시 지나 늦게 출발한 한국청년도 식사에 합류했다...

점심이 나와서 먹고 있는데 가이드가 버터 티를 마시겠냐고 한다....

한잔은 안되지만 세 잔을 주문하면 끓여줄 수 있단다.... 

추가로 한잔 더 마셨다...... 역시 좋다....



Lower Pisang 에는 4시쯤 도착.... 

동네 입구에 Bob Marley Hotel 광고판이 보인다.... 

묵티나트에도 밥 말리 호텔이 있더만..... 분점 같은 건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아닌 것 같다...

광고판에 태극기가 있어서 뭔가 했더만...... 한국에서 번 돈으로 세운 롯지란다....

 

마을 끝에 있는 Monalisa Hotel....에 들었다....

플램은 롯지를 선택하는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

가족이(가능하면 3대가운영 해야 하고... 성실한 가족이어야 한단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 반영된 거라는데... 직원보다는 가족이 좀더 성의 있기는 하다......

 

짐 풀자마자 저녁 메뉴 주문하고..... 카메라만 챙겨서 우퍼피상으로 올랐다....

롯지 앞 골목을 지나 다리를 건너 30분정도 언덕을 올라가면 우퍼피상.... 마을 지나 꼭대기에 곰파가 있다.....

해가 지려고 해서 좀 무리해서 급하게 올랐다..... 문 닫고 나오는 스님에게 부탁해서 곰파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이스 타이밍....

잠시 곰파 내부을 구경하고 도네이션을 하려는데... 박스가 보이지 않는다...... 작은 돈 챙겨왔는데.....

어쩔 수 없다... 부처님의 뜻이려니 생각한다.....

 

곰파 앞마당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설산이 장관이다...... 로우피상에만 있었다면 보지 못할 광경이다...

기뻐라 하는 마눌과 사진을 찍다보니 한국청년이 나타났다.....

우퍼피상에서 묵겠다고 한다......

우퍼피상은 올드타운이어서 롯지가 오래돼 시설이 안 좋았었다..... 9년 전에는.....

지금은 새 롯지들이 지어져서 시설도 좋고 와이파이도 잘된다고 한다......

고소를 걱정하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낮은 곳에서 자는 것이 좋긴 하지만.....

저녁에 곰파에 올라와야 하고... 다음날 다시 올라와서 마낭으로 가야 하니.... 에너지 소모가 조금 아깝긴 하다..... 




저녁식사로 달밧과 야크커리.. 생강차 스몰팟을 먹었다......

처음으로 부엌에서 먹었다......

플램은 짬빠같은 보리반죽에 매운소스를 뿌려 손으로 먹는다....

음식 이름은 까먹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란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롯지 사우니하고 꽤 가까운 사이 같아 보인다.....

네팔리 부엌에서의 식사는 불리 있어서 따뜻하긴 하지만.... 엄청 어둡다.....

따로 식탁이 없어서.. 부뚜막에 올려놓고 먹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다.....

 

식사 후 방에 들어왔는데...... 마눌이 쓰던 셀카봉이 사라졌다.....

분명 방금 전까지 사용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마눌의 털모자도 보이지 않는다..... 

아끼던 모자였다... 속이 상해서 모자 없이 어떻게 버틸꺼냐고 짜증을 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