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1 베트남

베트남 둘째날..... 호치민 - 무이네....

11월... 2011. 11. 29. 10:49




다음날 새벽....

시계를 잘못 보는 바람에 3시 30분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길거리를 배회..........

일찍 일어난 김에 커피나 한잔 하려고 나가봤더니...

새벽 4시경인데도 미친소 앞은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녀석들 체력도 좋다....



미친소 앞에서 '카페 수 다' 한잔......

베트남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말은...

'신 짜오'(안녕하세요).... 도

'신 깜언'(고맙습니다' 도 아닌....

'카페 수 다'이다...

진한 베트남 커피에 연유를 넣고....

얼음을 잔득 넣어서 마시는 맛은.....

엄청 독하고 달달한...

마시다보면 중독되는 맛이다...

노점에서의 가격은 일만동에서 일만오천동 정도......



동트기 전 도로 청소까지 하고 나니....

거리가 깨끗해졌다....



짐 챙겨서 Check Out 하고...

남는 시간에 동네 한바퀴.....

서양 백패커 여자애들은 배낭에 치마를 입고 다녀서 포스가 느껴진다고 했더니....

여행동안 마눌님의 복장은 대체로 저러하였다.....

 



아침식사로 반미와 수박쥬스 구입...

반미는 작은 바게트 빵에 고기 소스를 잘 바른 후.... 

소시지.. 고기.. 햄.. 야채 등등을 넣어서 반니 소스를 뿌려준다....

보통 싱싱한 야채를 사용하는 경우는 아삭하니 맛있다....

수박쥬스의 사진은 어디로 가셨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맛은 완전 수박의 재발견이다...



무이네 행 버스를 예매한 호안 린 까페....

호치민에서 카페 간판을 달고 있는 곳은 여행사로 보면 된다...

예약한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가  픽업하러 온다...


 

분명 좌석버스로 예약 했는데....

(좌석버스 10만동... 슬리핑 버스 120만동.....)

슬리핑 버스가 왔다....(버스는 한까페 버스)

1층 맨 뒷자리에 자리를 배정해 주길래.... 

자리 바꿔달라... 차장하고 잠깐동안 옥신각신....

마눌님은 1인석에 자리잡고 나는 맨 뒷자리로 갔는데....

1층 맨뒷자리는 자리는 높고 천정은 낮아서 앉을 수 없는 높이이다....

게다가 덩치큰 러시아 언니들 세명이 들어온다....

사진 왼쪽에 다리는 러시아 언니 다리....오른쪽은 내 발...

보시다시피 다리를 맘껏 뻗을 수 없는 길이다... 



일단 승객을 다 태우고 나니 남는 자리가 있어서...

 앞자리로 냉큼 이동....

마눌님은 이 길이가 매우 안락해 보인다....

슬리핑 버스에서 에어콘때문에 고생을 한다고 하던데....

한장씩 나눠주는 저 담요 덮으면 별 무리 없다...

무이네까지는 4-5시간 소요....

버스 안에 화징실이 있지만.... 아무도 시도 안하는 분위기...

때문인지 중간에 화장실 가라고 주유소에서 한번 쉬어준다....


12시 쫌 넘어서 무이네 도착....

순회를 한번 할줄 알았더니만... 

기대와 다르게 한까페 앞에 정차해버린다....

창밖으로 신까페가 나타날까봐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ㅉ


한까페에서 하이옌 리조트를 물으니...

자기네 까페에서 투어 예약을 하면 리조트까지 픽업을 해준단다...

위치만 알려달라고 해도 투어 설명만 열심이고 당췌 말이 안통한다.....

세움(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은 서로 자기꺼 타라고 난리들을 치고....

무거운 배낭메고 세움 타는건 정말 자신이 없어서 이번 베트남에서는 세움을 한번도 이용 안했다...

대신 마일린 택시가 있길래 잡아타고 이동...

하이옌 리조트라고 했더니 잘 안단다....

근데 가다보니 역시나 모르는 눈치다...

창밖을 열심히 보다가 OK!!! STOP~!!! 을 외쳤다...

몇미터 지나쳐서 그냥 내리려고 했는데.... 

후진해준다고 열심이다...

아......... 답답....


근처에 두세개 리조트를 방문 비교 하고....

하이옌으로 결정...

15불을 깍아달라고 실랑이 하다가 결국 30만동에 결정...

그래야 몇백원 차이다....



도착기념으로 한잔 들이켜 주시고.....(사이공 레드)



퍼 보(소고기)



퍼 가(닭고기)


점심으로 첫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다....

하이옌은 레스토랑도 함께 하는데....

밖에 식당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나쁘지 않다....

다른 투숙객들도 보통 리조트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분위기....



우선 풀을 점검......


안쪽 2층 객실.... 우리방이다....

1층 빈방은 풀사이드 방 밖에 없었다....

시끄러울 것 같고....

사생활 보장도 안될 것 같아서 2층방으로 선택....

냄새도 없고..... 나름 깨끗하다....


대충 짐을 풀고....

수영복 갈아입고....

풀로 나갔다......





풀 사이드 염장 샷....

비키니 입은 서양 언니들이 일광욕 중이시다....



풀 안에는 프랑스 커플....

정말 조용하고 소근소근대는 커플이다....

마눌님과 채식주의자 일지도 모를꺼라고 이야기 했는데....

죽이나 샐러드 먹는것 밖에 보지 못했다.....




아이패드로 독서하는 녀석들.....



정말 한가한 휴양지 분위기이다....


아쉬운 것은....

비치로 바로 나갈 수 는 있는데....

물이 깨끗하지 않고.... 파도가 제법 세다.....

해수욕을 할 수 잇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

오기 전에 오리발을 가져올까 고민했었는데....

오리발 쓸 일은 없었다....




수영도 좀 하고...

스페인에서 왔다는 녀석들과 배구도 좀 하고....

스페인에서 혼자 왔다는 녀석은 나중에 데탐거리에서 또 마주친다.... ㅋ


리조트 사장과 방값 가지고 한창 실랑이 하느라 정신 없을 때...

옆에서 자꾸 이야기 걸어주시던 한국 아저씨 커플분들....

저녁에 해산물구이 먹으러 나간다고 하길래....

택시 같이 타고 나가기로 약속.... 

아마도 랍스터를 먹겠지....




해질녁 사진 몇장 감상해 주고.....

한국인 아저씨 커플과 무이네 중심가로 이동.....



주메뉴... 랍스터...

집게발이 없다....

왠지 짝퉁같고 외게 생명체 같은 녀석.....



가리비 구이의 잔해.....

이날 먹은 메뉴 중 가장 맛있었던 녀석......

넘 맛있어서 사진찍는 것도 깜빡.....

함께 주는 라임 뿌려 먹으면 정말 맛있다....

라임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랍스터....

1인당 한마리 씩....

한국인 아저씨네가 준비해온 비닐 장갑 덕에....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포크사용 보다는 손가락을 넣어서 살살 발라내서 먹는게 제 맛...



게 구이(?)

종업원이 추천하는 구이라고 시켰는데.....

구이같지 않다....

옆에 보이는 집게로 다리를 부러트려서 먹는다....

양념 탓에 맛은 매우 짭짤.....

 

식사 마치고 한국인 아저씨네는 라이브 음악 들으러 가시고....

우리는 좀 더 걸으며 동네 구경....

쇼핑 센터에 들려 베트남 모자 농(non)두 한개 샀다....

버스 타기 전 행상 아줌마한테 쓰고 있는 농이 마음에 드니 팔라고 했더니만...

15만동을 불렀었는데....

2만동에 구입....

도대체 바가지의 끝은 어디인가..... 흠...

 


좀 걷다가 마눌님의 컨디션이 급 다운.....

낮에 풀에서 무리한 탓인지 머리가 아프다고....

기분전환 겸해서 들어간 내츄럴 아이스크림 집....

모.... 대단한 맛은 아니었슴...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