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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화씨 9/11...........

11월... 2010. 4. 30. 11:02

 

화씨 9/11 (Fahrenheit 9/11) 2004, 123분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40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경비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함이 원인 미상의 폭발로 인해 침수됐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연화리 인근에서 해상경비 활동을 벌이던 천안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선체 뒤쪽에 구멍이 뚫리고, 배가 가라앉았다.

 

2010년 3월 30일 사고 해역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해군 특수전(UDT) 요원 한준호 준위가  사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해군 특수전요원 한준호(53) 준위가 이날 오후 천안함 함수 부분의 함장실로 실내 진입을 시도하는 작업을 하던 중 강한 유속과 높은 수압 등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후송 뒤 감압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고 말했다.

 

2010년 4월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한 뒤 대청도로 돌아오던 쌍끌이 저인망 어선 98금양호가 밤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연락이 끊긴 채 실종됐다

 

천안함 희생장병은 모두 46명이다. 미귀환 장병 5명은 산화자로 분류되었다.

2010년 4월 29일 오전 10시 故천안함 46용사의 합동 영결식이 해군 평택 2함대 안보공원 해군장으로 엄수됐다.

희생장병들에게는 1계급 특진이 추서 되었고, 대통령은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2010년 4월 29일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故천안함 46용사 합동안장식이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암함 의생 장병 추모 라디어 특별연설에서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그에 상당하는 응분의 조치를 내리는 데 있어서 우리 온 국민이 단합된 의지와 힘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라고 했다..

  

천안함은 해군 평택 2함대사령부에 배속된 1천200t급 초계함이다.

지난 1989년 취역한 천안함은 전장이 88m, 전폭 10m이며, 최고속력은 32노트(시속 57.6㎞), 항속거리는 4천나노마일(7천200㎞)에 달한다. 추진기관은 디젤 2기와 가스터빈 2기를 사용하며, 대함미사일과 폭뢰, 76㎜와 30㎜, 40㎜ 함포,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초계함 승무원은 100여명 안팎이며 사고가 난 천안함에는 104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다.. 

 

희생자와 관련된 이들은 슬퍼하고 있다...

슬픔이 동이나고 눈물이 바닦까지 마른 후엔 분노가 솟아 오를 것이다..

그러나 표출해내야 할 분노에는 받아 줄 아직 실체가 없다......

정부에서는 만약 북측의 도발이라면 응당한 책임을 물겠다고 한다.....

분노의 실체를 북측으로 돌리고 싶어한다....

누군가는 책임을 물을 할 것이고..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책임을 전가할 것이고... 누군가는 책임을 물게 될 것이다....

 

또..

저마다의 슬픔과 분노와 두려움의 대상이 다를 것이다....

 

희생자들도 사고와 관련된 이들도 나와는 관련 없는 이들이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누군가는 진실을 가리고 싶어할 것이고....

어딘가에는 진실이 묻혀있을 것이라는 추측뿐이다....

목적이 있고 동기가 있다면 추측이 가능해질 수 있다....

지금 중요한 두가지는 '어떻게' '왜' 일것이다....

'어떻게' 는 밝혀 지지 않을 수도 있다....

'왜' 또한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

추측만이 가능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우리에게는 믿어야 할 것들이 있다....

믿어야 할 것은 꼭 믿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맹백한 거짓인 상황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용한다....

절대적인 믿음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방어기재이다...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야 하는 것들은 믿음을 잃지 않으려고 진실을 숨기고 때론 거짓을 행한다...

거짓으로 믿음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거짓이란 것이 드러나고 절대믿음이 사라졌을 때에는 어떤 진실도 거짓으로 믿고 만다...

진실이 중요한것인가.. 믿음이 중요한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저마다 다를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불안하고... 믿음의 대상의 소멸에 불안하다....

불안감이 쉽사리 가실 것 같지 않아 불안하고..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것이란 믿음에 더욱 불안하다.....

불안감은 믿음을 잃은 상태이다....

 

 

2010년 4월 29일은 화창하게 개인 봄날이었다....

金薰의 <칼의 노래>를 마저 읽었다.....

화씨 9/11 아래 천암함과 관련된 글을 달아 놓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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