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맛없는 음식영화로 돌아왔나................ 식객 : 김치전쟁.......

11월... 2010. 4. 22. 11:45

 

식객 : 김치전쟁 (2010, 119분)

 

식객2가 김치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김정은을 투입하면서 전편의 영광을 재현해보려 했지만....

색깔없는 김정은의 연기와 국어책 읽는 왕지혜의 연기는.....  (아.... 왕지혜!!!!...... 발음 쫌!!!!!!!)

그나마 제 몫을 해 준 진구의 연기를 다 깍아먹고 말았다........

 

영화에도 블로그에도 온통 맛집열풍이다....

여행을 가게되면 그 고장의 맛집 리스트를 만드어서 몇곳은 순례하듯 꼭 들려봐야 하고....

서울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들도 찾아다녀야 하고....

이런 맛집 열풍이 기존의 맛집 고유의 맛에 심각한 홰손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맛집 찾아다니는 재미는 참 쏠쏠하다....

 

분위기가 이런데.....

이 영화에 나오는 음식들은 대부분 먹어볼 수도.. 만들어 볼 수도 없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는 음식들이다......

게다가 언젠가 먹어본 추억 속의 음식도 아니다......

요리 대회라는 컨셉상 화려하고 새로운 요리들이 등장하는 걸 틀렸다고 할수는 없다.....

그렇다면.. 컵셉 자체를 잘못 잡은것 아니겠는가....

차라리....  전국의 맛있는 김치를 알리겠다는 기획이었다면..... 이보단 나았지 않나싶다....

결론은 어릴적 먹은 어머니의 김치만한게 없다...... 라는 쪽으로 뒤늦은 되돌림을 해보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장금'을 따라한 듯한 냄새가 나는 '장은'과 성찬이 어려서 먹던 김치를 대체 어디가서 먹어볼 수 있단 말이냐구...??

영화에서 가장 군침이 도는 음식은 여상(성지루)의 노모가 먼길을 온 아들을 위해 차려준 소박한 밥상의

계란 지진 소시지 반찬이었다.....

 

음식영화의 주인공은 음식일진데....

음식 자체에 매력을 주지 못한 영화는 외면 받을 수 밖에.....

 

다음 번에는 국수전쟁 같은걸 해보면 어떠실런지.....

전국의 국수집들은 종류도 많고.... 맛도 기가막힌 집들이 많다는거....

아...... 먹고싶다....

고기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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