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사랑하는 딸을 잃은 부모들을 위하여............ 러블리 본즈

11월... 2010. 4. 7. 14:23

 

러블리 본즈 (The Lovely Bones, 2009, 135분)

 

14살.....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때.....

소녀가 살해 당했다....

 

소녀는 억울한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구천(九泉)을 떠돌고.........

소녀를 잃은 가족들 또한 슬픔에 빠져 절망의 하루하루를 보낸다.....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걸 알았을 때....

꽤나 뜬금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궁금해졌다....

SF를 만들던 감독의 가족영화는 어떤걸까....??

이야기의 큰 주류는 죽은 아이와 가족들의 이야기 이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은 몽환적인 구천(九泉)의 모습이다....

뉴질랜드에도 구천과 비슷한 개념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불교사상에서 차입한건지.... 어쨌거나... 신선하다....

 

어쨌거나 영화가 그리고 싶었던 것은........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도 나름(?) 행복한 곳에 가 있으니.....

남겨진 가족들도 너무 슬퍼하지 않기를 바란다.......

모 이런게 아닐까........??

내새(來世)를 믿지는 않지만......

죽음에 너무 큰 의미를 두거나 놓아주지 않는 것은 맘에 들지 않는다....

그냥 더 볼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자...........

기억은 남아있지 않은가.......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