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미국이여.. 그대들에게 더이상 그린 존은 없다..... 그린 존....

11월... 2010. 4. 2. 16:47

 

그린 존 (Green Zone, 2010, 115분)

 

2003년 이라크....

전쟁의 목적은 대량 살상무기 제거....

애매모호한 이 대량 살상 무기는 아마도 생화학 무기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었다....

전쟁이 모두 끝난 후에도 대량 학살 무기의 존재를 자취조차 찾을 수 없었다.....

 

후세인 정부의 대량 학살 무기의 존재를 둘러싸고.....

진실을 감추려는 무리와 밝히려는 무리의 분쟁이 시작된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는 쪽과.... 이제와서 진실이 무슨 중요성을 가지느냐고 반문하는 이들...

미국 영토가 아닌 이라크 한가운데에서 전쟁은 벌어졌으나....

전쟁의 포화 속에 정작 이라크는 국민도 정부도 없다.....

어떤 것이 진실이냐.... 정의란 무엇이냐.... 를 따지기에는....

뉴스 화면을 통해 너무도 실감나게 전해지는 전투 화면들에 너무 실감나게 빠져들 수 밖에....

 

본 시리즈를 통해 느닷없이 액션 배우로 다시 태어난 맷 데이먼은 어느 쪽인가 하면...

진실을 밝히겠다는 쪽의 로이 밀러 준위 역이다 .....

액션과는 거리가 멀것 같이 둔하게 생긴 이 녀석이 액션배우로서의 입지를 얻은 이유는...

아마도 그의 외모가 덜 멍청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목.... 그린 존....

그린 존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린 존 밖의 일을 상관하지 않는다....

이런 뜻 같은데.....

생뚱맞다..

 

암튼 전쟁의 내면에는 누군가의 이권이 있었고....

서로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아귀다툼을 하는 동안...

이라크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참혹한 속에 내팽개쳐져 있다...

진실이 무엇인가.... 밝혀야 하는가... 숨겨야 하는가....

이런 논리를 두고 열심히 싸우는 미국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것은.....

제발 가능하면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말라는 거다....

암튼 그네들은 무언가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데에는 확실히 일가견이 있다...

헝클어 놓은 것을 제자리로 돌리려도 하지 말고.....

무엇이 헝클어져 있는지 보려고도 하지 말고....

제발 그냥 잠자코 찌그러져 있으시기를......

 

그네들의 상식으로....

완타치로 붙어서 상대가 떨어져 나가면.......

패자는 무릎을 꿇고 정정당당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는 모든 것을 가진다....

승자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패자에게 아량을 배푼다....

이런 방식의 승패 가르기가 통하지 않는 곳이 아직 많다....

이미 경험은 해 봤겠지....???

 

이 영화도.....

미국의 이라크 차지를 질투하는 세력들이 만든 영화로 보인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빅맥을 사먹을 수 있는 세상은....

나는 바라지 않는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