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사랑스런 그녀들의 행복한 요리 시간.................. 줄리 & 줄리아....

11월... 2010. 3. 23. 10:18

 

줄리 & 줄리아 (Julie & Julia, 2009, 122분)

 

이 녀자가 과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그 악마같은 편집장이 맞는건가....?

메릴 스트립.....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맘마미아>에 이어 진짜루 악마같은 연기력을 보여준다....

한번도 그녀를 좋아 한 적이 없었건만.... 이 영화에서의 줄리아 차일드 역은 진정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168cm의 대체로 평범한(?) 키 임에도 거구의 줄리아로 나오는 메릴 스트립....

(실제로 남편 폴이 그녀보다 5Cm 크다..)

도대체 그 과장된 억양은 어디서 온 것이더냐....

 

1949년 파리

남편을 따라 파리로 간 줄리아.....

낯선 곳에서 무언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던 그녀는 프랑스 요리레 빠지게 되고....

명문 요리학교 ‘르꼬르동 블루'를' 마치고 자신만의 요리책....

'요리사가 없는 미국 여성을 위한 프랑스 요리책' 을 집필하기로 한다....

미국인을 위한 영어로 된 프랑스 요리책은 우여곡절을 거치며 8년만에 '프랑스 요리 예술 마스터하기' 란 제목으로 출판 된다....

 

2002년 뉴욕 퀸즈......

작가의 꿈을 접어두고 일용직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줄리 파웰은 새로운 프로잭트에 도전한다.

자신의 우상인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에 등장하는 524가지의 레시피를 365일만에 모두 요리해 보기...

그녀는 자신의 요리 프로젝트를 블로그에 연재하고..... 

그녀의 블로그는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줄리 & 줄리아...

그녀들의 사이에는 50년이 넘는 시간과 공간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에게 공통된 부분은.....

방금 만든 따뜻하고 정성된 요리를 누구보다 맛있게 먹어 주는 사랑하는 남편이 곁에 있었다는 것.....

요리는 자신을 위해 만들 때보다 타인을 위해 만들 때 더욱 맛있어진다.....

그 타인이 사랑하는 이라면 더 말할나위없는 것은 물론이다....

(맛있게 먹어줄 사람이 없는 요리는 만드는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녀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으며.......

한없을 것 같은 사랑을 보여주는 그녀들의 남편들......

줄리아의 새로운 주방에 프라이팬 자리를 펜으로 일일이 그려주던 폴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어쩌면 이 영화............

사랑에 관한 영화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프랑스 요리의 비밀.....

역시나... 버터다.....

뵈프 부르기뇽은 한번쯤 먹어보고 싶지 아니한가....??

 

 

본 에퍼티~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