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신은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했다........ 솔로이스트

11월... 2010. 2. 12. 10:15

 

솔로이스트 (The Soloist, 2009, 109분)

 

세상에 찌든 닳고닳은 성질 급한 LA타임즈 기자 로페즈.... 베토벤 동상 앞에서 한 노숙자의 연주를 듣는다...

두줄 밖에 없는 바이올린으로도 훌륭한 연주를 하는 노숙자 나테니얼...... 그의 연주에 매료된 로페즈는 말을 걸어 보는데...

근데.... 이 아저씨 정신이 온전치 않아보인다..... 게다가 자신이 줄리어드 출신이란다....

기사거리를 찾고 있던 로페즈는 즉시 줄리어드에 사실 확인 들어가는데......

전화 받는 이 아줌마 오지랍이 넓은건지 친절한건지 기어이 나테니얼의 기록을 확인해 전화까지 해준다.....

그냥 그런 사람 없다고 했으면 영화 여기서 끝냈을텐데....

1970년 줄이어드 입학.... 꽤 오랜 시간전이다....

타고난 천재라 불리우며 줄리어드에 입학한 그는 지금 왜 거리에 있게 되었을까.....?

그리고 성질급한 로페즈와 답답해터진 나테니얼은 잘 지낼 수 있을까...?

 

원래부터 첼로의 저음이 좋았다.....

바닥부터 울려오는 소리의 진동은 고음의 바이올린과 달리 마음을 차분히 해준다.....

나테니얼은 실제로 첼로, 바이올린, 베이스, 피아노,기타, 트럼펫, 호른, 드럼 그리고 하모니카를 연주한다고 하는데....

연기자에게 그건 무리인가보다...... 끝까지 첼로만 연주한다...

실화라고 하는데........... 부랑자... 정신불열.. 음악.... 몇 가지를 함께 다루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진다....

근래에 성공한 음악영화들에 감동까지 더할 수 있다고 기대했나본데....

욕심이 과했다....

나테니얼의 정신분열은 원인이 없고... 노숙자 문제는 흐트러졌다....

첼로를 연주하는 시간만이 집중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나에게 자유로운 시간은 산속을 걷는 시간이려나.........?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