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09 Annapurna

12/20 안나푸르나 써킷 & ABC 트레킹, Kathmandu, Thamel

11월... 2010. 1. 4. 14:45

12/20, Kathmandu

 

어제의 과음으로 오늘은 늦잠을 잤다....

네팔에서의 첫 늦잠이다.... 

오늘은 번다의 시작일.... 12/20~12/22까지 번다란다....

그런데..... 가게들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허걱......

네팔짱의 식당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직원들은 모두 출근했지만.... 일을 하지 않는다.....

식사는 어쩌라구..???.. 차도 마실 수 없다...

라면 정도는 끓여줄 수 있단다.... 대신 식당이 아닌 룸에서 먹어야 한다......

 

가이드 디니스..... 좋은 옷을 골라입고 오라 했더니... 위와 같은 모습이다...

 

10:00 디니스가 찾아왔다.... 비샤르는 같이 오지 않았군....

점심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난감하다.......

디니스에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겠냐고 물으니.... 뒷골목의 식당은 열었을지도 모른단다...

함께 타멜 뒷쪽 골목으로 나갔지만.... 문을 연 식당은 없다......

약국은 문을 열었고... 일부 구멍가게들만 셔터문을 살짝 올려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근데 거리에는 왜 이리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마치 영화 엑스트라들 같다....행인1. 행인2. 행인3........(걸어.. 계속 걸으란 말야....)

결국 식사는 포기하고 디니스의 여동생이 있는 식당을 찾았다.....

비스킷과 차 간단한 요기......

볶음면을 먹겠느냐고 하는데.... 숙취로 생각이 없다......

그런데... 디니스의 여동생.... 이쁘다.....

네팔리 답지 않게 은테 안경도 하고 있다..... 네팔리들은 시력이 좋다는데.....

(다니스는 200m 이상 떨어져 있는 사람도 구별한다.... )

 

차를 마시고 네팔짱으로 돌아와서 디니시는 네팔짱 마담과 면담..... 정산을 하나보다....

디니스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내년에 EBC에 가자고 한다....

그렇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니....??? 나도 먹고 살아야지.....

 

타멜 거리.... 번다로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다....

 

12:00 디니스와 헤어지고 사천총각과 한국아가씨.. 나 셋이서 시내 구경을 나갔다...

한국청년은 아침에 비행장으로.... 방콕에서 스탑오버 계획이다...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지만 골목안 일부 상점들은 문을 몰래 열어놓고 영업을 하고있다.... 노점상도 보인다....

모모나 과일 정도는 사먹을 수 있다....

달밧 광장 근처에서 차를 한잔하고.... 시내 구경....

 

달밧광장.... 사람들이 많다...

 

 

달밧 광장에서 Milk Tea 한잔씩.... 

 

시내 모습... 자동차가 없다....

 

쇼핑 센터.... 앞에서 자동차 경품행사(?)를 하고 있다..

 

 

길거리 노점상......

 

 

길거리 노점상.... Momo와 꼬치를 팔고 있다..

 

달밧광장에 앉아있는데 네팔리 한명이 친한 척을 하며 접근한다....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라이센스도 보여준다.....

자세히 보니 가이드 라이센스다....

자신과 몽키 템플에 가지 않겠야고 한다....

갈 마음도 없지만... 뭘 타고 가려고...??

 

번다로 차가 없는 거리를 걸으니 오히려 편하다.... 매연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다....

길거리 노점에서 감자튀김(20RS)과 Momo(30RS)를 사먹었다.... 착한 가격이다...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은 손도 안댄다...?? 나만 배고픈가....?

지도에 저멀이라 되어있는 곳에 라니포가리 라는 큰 연못이 있다...

이곳 육교 위에서 앞에 보이는 건물이 대학이라고 설명해줬는데....

한국 아가씨....안 믿는다.... 하긴 나도 대충 생각나는 대로 해본 말이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진짜 대학이다....... 이젠 네팔의 특성을 알아....

그나저나 이 아가씨 카트만두에서 3일을 있어야 하는데.... 내내 번다다... ㅋ 걱정된다...

 

시내 구경을 대충 하고는.. 디니스의 동생이 보고싶다길래 갔다....

마침 동생이 없다.... 영어와 네팔어를 섞어가며 동생 어디갔냐고 물으니... 잠시 마실갔단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동생이 왔다..... 다들 미인이라 인정....

아침에 찍은 오빠 사진을 보여줬다......

이제 달리 할것도 없고..... 차 한잔 시켜놓구는 죽치고 시간 때우기.....

 

라니포가리 연못.... 뒤쪽에 보이는 건물이 대학이다..... 진짜다...

 

저멀.... 대로다... 간혹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내려서 끌고가게 한다...

 

안나푸르나 대학 간판이 보인다...

 

코리안 샵이라는데..... 팹시광고인줄 알았다...

 

17시 쯤 네팔짱으로 돌아오니 18시 이후에는 번다가 풀릴지도 모른단다... 오케....

18시가 넘어 에베레스트 식당으로.... 맛집 리스트에 스테이크가 좋다는 집이다...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서양 손님들이 제법 있다....

각자 스테이크를 하나씩 주문하고 콜라 15L 한병(250RS).... 잔으로 시키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스테이크는 커다란 고기가 두 덩어리...  일단 양은 합격....

소스가 좀 연하긴 하지만... 맛도 나쁘지 않다.....  다만 Rare 로 주문하는 것이 나을뻔 했다...

네팔에서 먹은 식사 중 가장 비싼 음식이다...

식사를 하는 중 셔터를 내리고 뒷문으로 나가란다.... 번다가 완전히 끝난건 아닌가 보다....

네팔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달밧집(타칼리 반차 레스토랑) 사이에서 고민했었는데....

한국에서 이 가격에 스테이크를 먹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아가씨의 의견에 따라서 왔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담번엔 꼭 타칼리 반차 레스토랑(Thakali Bhancha Restaurant)에서 달밧을 먹어봐야지...

Fire and Ice도 가볼테다....

 

Garlic Steak.(650RS).

 

Mushroom  Steak(?)

 

Thamel 지도...... 네팔짱에서 퍼옴..

 

식사 후.... 마낭호텔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파파야도 한개....

핫 브레드도 문을 열었다..... 21시 이후 50% 할인 판매...

네팔짱 정원에 앉아서....파파야를 깎아 먹으며 이야기 좀 나누다가.... 취침....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흘러간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