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09 Annapurna

12/16 안나푸르나 써킷 & ABC 트레킹, Chhomrong - Syauli Bazar

11월... 2010. 1. 2. 16:13











12/16, Chhomrong(2170) - New Bridge(1340) - Kimche(1640) - Syauli Bazar(1220), 6시간

 

06:00 기상......

 

촘롱 모습......... 꽤 큰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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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롯지 옥상에서 찍은 사진들.... 

 

 

07:30 아침식사 Oat Porridge(140RS).. Chapati W/ Cheese(100RS)

 

08:10 출발..

 

지누단다..

 

09:45 지누단다 지나서 New Bridge에서 Milk Tea 큰 잔.....(40RS) + Boiled Water(50RS)

지누단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이 정말 에쁘다....

롯지마다 옥상과 정원을 잘 꾸며놓았다.... 그런데 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쳤다....

그렇다고 다시 언덕을 올라가 찍을 수도 없지 않는가.... 

 

SeaBuckThorn Juice 의 재료....

 

 

11:15 Kyumi 에서 점심식사...

Veg. Cheese Momo....(215RS)

 

어제 디니스가 네팔어를 알려줬다....

" 사우니 꼬따 처? " (방 있나요..?)

촘롱 롯지에 들어가면서 써먹었다....

내가 네팔어를 하는게 재밌는가 보다...

고래파니에서 써먹은 " 사우니 창 처? " 를 다른 네팔이들에게 이야기 하면서 엄청 좋아한다...

만약에 마낭에서 하루를 더 쉬었으면 사천총각이 트래킹을 끝낼수 있었을것 같냐고 물었더니....

그랬을거라고 한다..... 왠지 미안해 진다....

 

12:20 출발...

한국인 여대생 4명을 만났다...

4개월 동안 네팔 봉사활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ABC 트래킹을 한 다고 한다...

포카라에서 나야풀까지 로컬버스를 타고왔다길래 얼마 들었냐고 했더니...

포터 두명까지 6명이 390RS들었단다......

 

염소 새끼들...

 

 

14:00 사울리바자 도착

오는 길에 자동차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Syauli Bazar G/H... 강가에 있는 다이닝 공간이 기가막히다.....

샤워하고 콜라 한병(60RS).... 차가운 콜라를 달라고 하니 냉장고에서 꺼내주는데 특이하게 냉장고에 잠금장치가 있다...

샤워는  Solar샤워에 Gas 순간 온수기도 있다....

 

사탕수수.......... 꽤 달다.....

 

 

사탕수수 나무

 

버팔로 우유..... 맛이 진하다. (60RS)

 

 

내일 두시간만 걸으면 나야풀.... 포카라로 가는 버스를 탈수가 있다...

오늘 걸어도 충분하지만 이제 하루라도  더 산에 있고 싶다.

Traffic Strike 가 확정되지 않아서 걱정이다..... 마오이스트들까지 내 앞길을 막으려 하다니....

 

며칠전 네덜란드 총각들이 내가 메모 하는것을 보면서 물었다....

Letter 냐.. Icon 이냐..??... 당연히... Letter 이지.... Icon은 한자를 말하는가보다....

네덜란드는 우리가 생각하는만큼 가까운 나라가 아닌가보다....

 

시원한 강가의 경치좋은 자리에서 물소리 들으며.... 바람 맞으며......

가게 앞에 사탕수수가 있다.... 한입 맛보았다.....

대나무 같은 껍질을 이로 벗기면 쉽게 벗겨진다.... 그리곤 속살을 아삭.....

엄청 달다..... 디니스 말로는 별로 안 달다고 한다.... 얼마나 달길래......

 

한국 청년도 다시 만났다.... 건너건너 롯지에 들었다.... 저녁에 소주나 한잔 하자고 한다..... 콜.... 15:50

17:00 디니스가 우유를 권해준다.... 버팔로 우유.... 혹시나 탈날까 싶어서 Boiled 냐고 물어보니... 끓여준단다....

따뜻한 우유....... 일반 우유보다 맛이 좀 진하다.....

 

 

18:00 저녁식사....

달밧(280RS) + 락시 한잔(80RS)...

 

한국인 청년이 있는 롯지로 건너갔더니... 이런 소주가 댓병이다.....

신라면 부스러기에 참치캔을 안주로.... 간만에 소주를 마시니 취한다.....

 

롯지... 맨 끝방이라 창이 많다... 

 

방에서 발견한 돼지코...  처음으로 하는 무료 충전...

 

잠금장치가 고장나서 나무막대로 가로질러 놓는다..

 

술을 마시고 방에 돌아오니 물이 다 떨어지고 없다.... 헉.... 술마셔서 목마른데...

하지만 새옹지마..... 전원 스위치 옆에서 돼지코(콘센트)를 발견했다....

네팔에 와서 처음으로 무료 충전...

새벽 3시에 숙취로 목이 말라 깼다.... 왔다갔다가.... 음악들으며 졸다가.... 샤워까지 하고 주인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이곳 사람들은 저녁 20:00 이면 불을 끄고 잔다..... 그리곤 새벽 6시 넘도록 안나온다......

하루에 10시간씩 자는건가....??

 

06:30 롯지가 문을 열었다....

Boiled Water 한 통.... 물을 마시니 살것 같다....

새벽동안 마실것만 생각 했다.... 냉수... 콜라 큰병... 과일 쥬스.... Tea... 아이스크림...

토마토 쥬스가 그립다....

 

어렸을 적 ' 6시 5분전 ' 이라고 부르던 여자 아이가 있었다...

항상 고개를 옆으로 삐딱하게 기울이고 걷는 모습을 보고는 ' 6시 5분전 ' 이라고 이름 붙였었다...

한 동네 살던 아이였는데 중.고등학교까지 계속 같은 모습이었다...

아마 여관집 딸이었던가...?? 항상 단어장 같은 걸 손에 들고 다니고.. 공부도 곧잘 하는 모양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후 완전 딴판으로 변한 모습을 보였드랬는데.....

 

나는 지금 ' 6시 5분전 ' 모습을 하고 내일이면 다시 못보게 될...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Fish Tail을 바라보고 있다....

 

" 안녕 마차푸차레.... "

  

12/17 06:45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