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09 Annapurna

12/12 안나푸르나 써킷 & ABC 트레킹, Chuile - Sinuwa

11월... 2010. 1. 2. 11:13










12/12, Chuile - Kimrongkholagaon(1800) - Taulung(2180) Chhomrong(2170) - Sinuwa(2360), 6시간

 

새벽부터 밖에서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난다.. 캐러반이 지나가는구나 참 부지런도 하다... 행각했는데....

일어나서 나가보니 롯지에서 키우는 소가 마당의 풀을 뜯어먹고 있다..

어제보니 밭을 갈면서 무지하게 혼나던데...... 풀만 먹고 꽃은 먹지 말아라.....

 

07:00 아침식사

 

Noodle Soup(130RS) + Boiled Egg(90RS) 

 

08:00 출발

 

걷는 도중 만난 롯지에서 키우는 새끼 원숭이..... 사진 찰칵.... 

 

 

차 한잔 하러 들린 롯지의 할머니가 음식을 주시며 맛을 보라 하신다.... 

쌀, 조, 미런것들이 들어간것 같은데.... 우리네 찰밥 같다.... 조 뻥튀기 같은 것도 주신다.... 맛있다....

할머니께 연신 "미토차(맛있다)" 라고 해드린다...... 근데 사진을 빼먹었네...

Ghurjung 롯지...

디니스가 엄홍길 대장과 점심 먹었던 장소란다.....

오... 그렇단 말이지.....

그래서 한국인에게 친절한건가....??

 

촘롱에는한국 음식을 하는 롯지가 제법 있다....

 

Camp Site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서양 아이들...

 

 

촘롱에서 먹은 피자... 계란프라이도 올라가 있다.... 크고 맛있다... 

 

10시 30분 촘롱 도착....

또 일찍 왔다..... 점심 장소인데.....

 

Kalpana G/H

점심을 주문해 놓고... 여유있게 쉰다....

촘롱에 피자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어느 집인지는 모르겠고.... 암튼 Mixed Pizza 주문...(320RS)..콜라도 하나...(90RS)

계란프라이도 올라가고... 크기도 크고.... 암튼 기대 이상의 맛이다....

둘이 먹을 정도의 크기..... 점심에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양이다...

계곡 맞은편 언덕에 오늘의 목적지 시누와가 보인다.....

버로 앞이지만 돌계단을 내려가 오르막을  한참 올라야 하기 때문에 약 2시간 거리.....

 

점심을 먹고 죽음의 돌계단(Stairway to Death)이라 이름 붙인 계단을 내려간다....

이 계단은 ABC 에서 돌아 올 때 다시 올라야 한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자 3명이 올라온다....

인사라도 하려고 했는데.... 눈길조차 안준다.... 크... 계단이 힘들긴 힘든가보다...

강을 건너... 다시 계단을 올라서 Sinuwa도착... 14:00

일단 환타 한병(100RS) 마시고...

샤워.. 빨래.... 하고.. 차 한잔.... Hot Lemon(25RS)... 가격은 싼데 맛은 영 아니다.... 샤워 물은 따뜻...

Lemon Tea는 레몬가루를 넣은 것이고.,... Hot Lemon은 레몬 원액병에 들어있는걸 데워준다...

Lemon Tea가 차라리 낫다....

디니스가 사준 쿠키와 차를 마시며 빈둥빈둥...

 

Sinuwa 롯지.... 깔끔하다....

 

한국 트레커들의 흔적..... 좀 쪽팔리다...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되어 있는 다이닝 룸....

 

17:30 저녁식사

Ver.Spring Roll.(230RS)....  점심히 과해서 간단히....

스프링 롤은 처음 먹었는데 나쁘지 않다.....

근데 좀 희안한 롯지이다....

여주인을 가만 보니... 일본인인것 같다..... 게다가 크리스찬인가보다...

다이닝 룸 여기저기 십자가가 있다.....

낮에 고양이 한마리가 어슬렁 거리던데.... 여주인때문인가보다...

그러고보니... 사우니.... 고양이를 닯았다....

고양이를 보며 디니스에게 일본어를 알려줬다.....

" Neko ".......... " 뮤~ ".............

 

롯지는 제법 인기있어 보이는데 네덜란드 청년 2명과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여자 한명...

이 여자... Sex in the City 에 나올 것 같은 외모인데... 상당히 수다스럽다....

근데.. Sex in the City면.... 뉴욕 아닌가...??

 

정수기.... 1L에 70RS라고 붙어있다...

 

롯지에 처음 보는 물건이 있다... 디니스에게 물어보니 정수기란다....

끓인 물을 정수를 하나 보다...... 시누와 이후에는 계속 볼 수 있다.....

근데... 정수기의 생명을 필터 아닌가...??? 필터 교환은 자주할까....??

트래킹 마지막날에는 Natural Water 에 도전해 보겠다고 했더니.. 이미 마셨단다.....

카투만두에서 로컬버스로 타고 올 때.... 점심먹으며 마셨던 식당 물..... 

흠...... 천만다행이었다.... 첫날부터 배탈날 뻔 했었군.....다행히 아무 탈이 없었다....

그래서 황당하게 쳐다봤던거로구나...... 암튼 점점 네팔리가 되어가고 있나보다....

 

옆 테이블은 볶음면... 스파게티... 마카로니... 모모..... 보기에도 음식 솜씨가 좋아보인다....

구름에 묻힌 저녁시간이다..... 17일 저녁이면 포카라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네덜란드에서 온 청년들과 캘리포니아에서 온 녀자가..... 미국의 의료보장.. 세금정책...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우리나라 상황도 모르는데....세율과 액수에 대해서 정확하게들 알고있다.... 희안한 노릇이다......

내가 사회 돌아가는데 너무 관심이 없는건가......

 

잠을 자는데.... 낮의 고양이 녀석이 자꾸 문을 갉아댄다.....

' 열어줘... 열어달란 말이야......'

" Land of Monkey" 에 이어서... "Land of Neko" 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