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09 Annapurna

11/30 안나푸르나 써킷 & ABC 트레킹, Syange - Tal

11월... 2009. 12. 28. 15:51

11/30 Syange(1100) - Jagat(1300) - Chyamche(1430) - Tal(1700), 6시간50분

 

06:30 아침식사.

07:30 출발

 

오늘은 길이 멀고 공사중인 구간도 많아 조금 일찍 출발 하기로 한다...

 

아침식사는 네팔라면(100RS), 티벳탄 Bread(100RS) + Milk Tea(25RS)....

달밧을 주문햇는데... 라면이 나왔다..... 뭐... 어쩔 수 없지...

 

네팔라면과 Tibatan Bread.

 

Nepal 라면

메뉴에는 Noodle Soup 이라 나와있다....

국물은 먹을만한데 라면이 원체 작아서 면발이 적다.... 라면땅 끓인것처럼 면발에 힘이 없다..

네팔리들은 국물은 잘 안먹고 면발만 먹기때문에 국물 양도 적다..... 

식사로는 비추... 그냥 간식거리 정도다..... 

 

돌산을 해머로 깨서 길을 내고 있다.... 대부분 10대 아이들이다....

중간중간 다이나마이트 작업을 하는건지.... 낙석도 많아 윗쪽을 잘 살피며 걷지 않으면 꽤나 위험하다....

가끔 소나 나귀가 굴러오기도 한다.... 나도 굴러오는 돌덩이를 한번 가까스로 피했다...

12월 눈이 오기 전에 생필품을 나르려는 캐러밴과 뒤섞여 길을 걷는다...

약 20마리 정도의 당나귀나 소.. 말로 이루어진 캐러밴은 길바닦에 온통 똥을 뿌려대며 걷는다...

처음에는 소통을 피해 걷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하기는 어렵다.... 그냥 포기....

갓 생산된 신선한 똥을 밟는 그 물컹한 느낌이란.....

똥보다도 소변이 더 문제다... 이녀석들은 한넘이 싸놓은 장소에 소변을 보는건지....

지름 3~4 m정도의 시커먼 소변 웅덩이를 만들어 놓는다.....

암튼 걷는 내내 " 똥밭에는 똥들이 모여 살고요~~"

" 자네 똥밭에서 뭐하나...?".. 하는 똥 노래만 불러댔다....

 

닭들을 닭장채 운반하는 아저씨..... 치킨커리용일게다....

 

허름한 나무다리.... 아래로는 우윳빛 강이 흐른다..

 

짐을 나르는 당나귀들..

엄청난 흙먼지와 똥은 만들어댄다.... 넘 가까이 따라가면 굴러오늘 돌을 피할 수 없다....

 

자갈이 흐르는 비탈길.... 위에서 돌아 마구 굴러온다...

 

도로공사 현장... 아래쪽에 길이 있다....

 

위험한 공사 구간을 지나  저 아래 사따레가 보인다..

 

당당하게 그려놓은 마오이스트 표식

 

폭포..

 

다리를 건너는 캐러밴 행렬.. 이럴땐 마냥 기다렸다 건너야 한다..

 

점심을 먹은 사따레의 롯지 메뉴판...

 

크기가 20~30cm나 되는 커다란 빨간 꽃... 네팔은 꽃들도 크다...

 

사따레의 점심 장소Thorong Peak Restaurant 고개를 올라가면 있다..

 

Fried Macaroni(210RS)

 

Dal Bhat(290RS)

 

11:30사따레에 도착 점심식사를 한다...

메뉴는 Fried 마카로니.. 흠.. 짜파게티 맛이다.... 기름 범벅이라서 포만감은 있다...

 

저 아래 딸(Tal)이 보인다.

 

14:20 딸(Tal) 도착

 

Peaceful 롯지

 

더블 룸.. 창이 많아 춥다...

 

롯지 앞마당..... 우리가 마신 맥주병이 보인다..

 

2층 복도

 

롯지 뒷마당.. 오른쪽이 화장실과 샤워장..

 

아기 염소

 

롯지의 꼬마녀석...

 

디니스와 비샤르..

 

Peaceful 롯지는 깔끔하고 음식도 좋다... 이 동네 다른 롯지들도 그렇지만 정원도 꽤나 신경을 써서 꾸몄다...

아마도 젊고 똑똑하게 생긴 딸이 운영을 해서 그런것 같다....

도시물을 좀 먹었는지 딸은 영어도 잘하고 꽤 이지적으로 생겼다....

이곳에서 한국어를 하는 네팔리도 만났다.... 아마 삼촌쯤 되는가 본데...

한국에서 일을 했었다고 한다.... 원곡동에 9년 있었단다......

 

San Miguel 맥주(325RS) 한병 씩 하고... 동네 구경...을 나섰다...

여지껏 온 마을 중에 가장 큰 마을이다.. 가게도 3개나... 등산용품을 파는곳도 있다...

가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아주머니 수줍어하며 자리를 피하신다...

 

로컬 마켓.. 눈에 익은 것들이 보인다....

 

처음 만난 마니차

 

마니차를 돌리고 돌아오는데 길 건너에 곰파가 보인다....

마을 나가는 쪽 좁은 골목을 지나 넓은 공터 한쪽에 있다....

공터는 천연 잔디구장인데 당나귀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조심조심 신경써서 똥을 피해 걸어가면 곰파.

곰파 건너에는 마니차... 근데 곰파  문이 잠겨 있다....

마침 관리하시는 할아버지가 오신다.....

곰파 들어가는것을 허락 받고 입장.... 사진도 찍어도 좋다고 하신다....

곰파에 꼭 들러보고 싶었는데.... 기분이 한껏 업된다..

 

 

곰파 내부

곰파

 

저녁식사는 삶은 감자(130RS), Plain Rice(150RS), Boiled Water(70RS) + 컵라면.

삶은 감자가 포만감이 제법이다...

옆의 한국녀는 신라면.... 어제보다 솜씨가 좋아졌단다.... 라면에 야채도 넣어줬단다...

글구 오늘 배운것 하나 Milk Tea에 생강즙을 넣으면 맛이 좋단다....

한국에서도 데운 우유에 홍차 티백 넣어서 마셨었는데... 생강도 넣어야겠군..

 

카투만두에서부터 틸리초에  갈지 말지를 두고 고민했었는데....

디니스는 가기 싫은 눈치다.... 춥고 롯지도 별루고 바위도 많고... 그렇단다...

호수가 너무 이뻐서 한번은 가볼만 하다고 하던데...... 했더니....

호수만 이쁘단다.... ㅋ

암튼... 마낭에 도착해서 결정하기로..... 결론..

 

Dining Room

15시 전에 트래킹을 마치고 샤워 빨래... 17:30 정도에 저녁식사....

아침에 맑던 하늘은 3시가 넘으면서 구름이 넘어온다.... 이때부터 해도 사라지고... 추워지기 시작...

한낮에 걸을때에는 반팔이 필요할 정도이지만 지금(19:50)은 다운 파카에 솜바지 차림이다...

19시부터 혼자 다이닝 룸에 앉아서 MP3 귀에 쓰고 책 읽다가 경비 정리하다가 하는 중....

 

Tal... 고요한 물이 앞에 흐르는 안정감을 주는 마을이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