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09 Annapurna

11/26~27 네팔 안나푸르나 써킷 & ABC Trekking 출발

11월... 2009. 12. 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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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6

12:00 짐을 챙겨 집을 나왔다.....

65리터 오스프리 배낭.. 보스턴 백 하나.... 지하철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공항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배낭여행이니 교통비도 아껴야 한다...

어제 사천총각에게서 문자가 왔었다.... 어느 공항이냐고..... 이런.... 당근 인천공항이지....

 

지하철 5호선이 선행열차 고장으로 지연된다...15:00 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마음은 바쁜데.. 언제 정상화 될지 알 수 없단다...

안내방송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고 자꾸 꼬셔된다.... 열차가 멈춰선 역은 여의나루역.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기도 애매한 위치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열차 출발.. 겨우 안심이 된다.....

 

15:00 인천공항 도착... 예상보다 좀 늦었다... 덕분에 맘 편히  면세점 돌아볼 시간이 없다....

ASIANA 부스 찾아서 마일리지 카드 재발급 받았다...

이번에 이용하는 타이 항공은 Star Alliance 제휴사라서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왕복 항공권이 세금 포함 \679,800 꽤 좋은 가격이다...

 

출발일 11/26 도착일 12/22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방콕에서 스탑오버는 포기했다.... 담번에 하면 되지....

사천총각을 만났다.... 휴대전화를 안가져왔단다..... 공항에서 정지시키면 되는데....

덕분에 공중전화로 연락을 했다...... 정말 특이한 성격이다...

사천총각이 마일리지카드 발급하는 동안 잠시 끽연을 하는데... 이 아저씨 그새 사라졌다.....

ASIANA 부스 아가씨에게 물어도 모르겠단다...

찾기를 포기하고 집에서 챙겨온 스콘과 두유로 간식.... 10분 정도 있으니 나타난다....

환전하러 갔다왔단다.... 환전정도는 미리 해야 되는거 아냐?

 

타이항공 티켓 발권.... 라이터는 하나밖에 허용 안된단다.... 수화물에는 가능할줄 알았는데....

여분 라이터 두개 압수....

타이항공 발권... 아시아나 직원들이 대행해주는 것 같은데... 이 남자직원 영 불친절하다...
수화물이 카투만두로 바로 가는거냐고 물어보니 그럼 그렇게 해주겠단다...
미리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사천총각의 짐 중에 스틱이 빠질것 같다고 말한다... 안빠지게 하는 방법은 안가르쳐 준다... 맘에 안들어..

면세점에서 담배만 구입했다.... 사천총각은 자이리톨과 소주 구입.... 소주 마실 일이 있을라나....

 

17:00 탑승 수속... 17:30 드디어 Take Off~~

타이항공... 당연 처음 타보는데.. 좌석마다 LCD 모니터도 있기는 한데... 너무 좁다....

잠시 후 기내식이 나온다...닭고기&Rice/돼지고기&Noodle.. 닭고기가 맛있다....

와인과 맥주도 조금(?) 마셔준다....

 

3시간 비행 후 타이완 경유...

잠시 섰다가 가는가 했더니 짐챙겨서 모두 내리란다..... 타이완 공항서 30분 대기..

비행기 내린 바로 옆 트랜짓 대기 구역에서 기다린다....

벌써부터 공기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다....

타이완 공항은 전구역이 금연구역이란다..... 흡연구역이 없다는 말씀이다....

내가 물어서 알아낸건 아니고.... 흡연구역 찾으러 나갔더니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공항직원에게 묻고있었다....

옆에서 대충 듣고는 이해한거다.... 아직 외국인에게 질문하기는 ㅎㅎㅎ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리고.... 19:50 탑승....

타자마자 술을 나눠준다... Beer~!

근데 희안하게 내가 시키면 꼭 두개씩 준다.... 아마도 옆자리에 사천총각이 영어 안하는걸 눈치챘는가보다....

두캔째를 마시는데.. 기내식을 준다..... 오호.... 트랜짓 할때마다 밥을 주는구나....

대충 치킨을 달라고 했는데.... 나머지는 못알아듣겠다... 큰일이다... 태국영어가 안들린다니....

가만 살펴보니 이 LCD 영화 선택도 되고 게임 기능도 있다.....

오늘의 Korean Movie는 "7급 공무원"...... 이미 본 영화.... 골프게임에 열중한다... 땅콩도 한봉지 챙기고...

사천 총각은 이 비행기 맘에 든단다..... 밥 자주 준다고....ㅡㅡ;;

영화도 한편... "UP"

 

22:50 방콕 도착...

낼 아침까지 공항에서 버텨야 한다....

신선한 공기 쐬며 담배 한대 할 생각으로 나가는곳을 찾으니 친절한 공항직원... 카트를 몰고와 태워준다....

아뿔싸... 그가 대려다 준 곳은 입국심사대....

공항 밖으로 나가려면 일단 입국 했다가....  다시 출국을 해야 하는거였구나....

그렇다면... 공항세도 물어야 하는건가....?? 담배 한까치 피는걸론 비싸겠군....

저 멀리서 잘하고 있는지 생긋 웃으며 지켜보고 있는 이달의 베스트 친절 공항직원의 시선을 피해 첨 있던 장소로 되돌이....

(공항세를 물어야 했을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트랜짓하는 항공권에 Gate번호가 없다.... 내일 아침이 되어야 확인이 된단다....

확인 방법은 공항 곳곳에 있는 인포메이션 모니터에 나온다....

그렇다면 일단 공항 구경..... 음료수도 사보고..... 첨 경헌 하는 똠양꿍도 먹어보구.....

 

똠양꿍 : 신맛,단맛,짠맛,매운맛........ 모든 맛이 다 들어 있다..

 

방콕 공항을 둘러보다보면 트랫짓 하는 사람들을 위한 취침공간이 한군데 있다.....

안마의자 비슷한 의자들이 약 20개 정도 있는데... 의자가 완전 뒤로 재켜져서 딱딱한 공항 벤치가 아닌

푹신한 1인용 의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단 경쟁이 심해서 자리 맡기가 힘들다....

잘 찾아보면 20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도 있다.... 한국어는 없다....

그리고..., LG광고판을 찾아보면 각종 전자기기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그리고 태국여자들.... 정말 미소가 예쁘거나..... 트랜스스럽다......

 

11/27

06:45 아침해가 뜨기도 전에 공항이 깨어난다....

붂적이는 사람들..... 뒤섞이는 언어들.... 아시아의 허브항 답다....

왠지 각국의.. 각 민족의... 냄새도 뒤섞여 있을것 같다......

10:45 이륙 어제보다 후진 비행기다.. 좌석마다 LCD도 없고... 영화 볼라면 고개 아프다...

식사는 닭고기 & 맛없는 난 & 과일김치...

입국서류... 비자신청서... 세관신고서 작성.... 휴~

햇빛이 눈부시다... 스튜어디스들이 여성승객들에게 꽃을 나누어주고 있다....

 

12시 넘어 오른쪽 창 밖으로 히말라야가 보인다.... 기내가 술렁이기 시작.... 내자리는 왼쪽 창가..

염치불구하고 오른쪽으로 넘어가서 사진을 찍는다.... 드뎌 히말라야를 볼 수 있다고....

착륙 전 오른쪽 창으로도 히말라야가 보인다.... 오케...

 

12:50 카투만두 공항 착륙...

입국비자 받고 입국심사 하는데 30분 정도 소요....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30분도 정말 넘 길다...

입국심사 기다리는 동안 택시비 환전.... 최소 $20 이상이라야 한단다.... 환율 72.5

수화물 찾으러 갔더니 배낭커버가 벗겨져 있다.... 누군가 지퍼를 열어 맥가이버칼을 빼갔다....

스틱도 사라졌다..... 첫인상이 좋군요..... 들어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란다... 배낭이 찢어져 있는 사람도 있었다...

 

드디어 공항 밖으로.... 나가는 출구에 카투만두 Free Map을 나누어준다.... 별 소용은 없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택시기사들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네팔짱의 픽업서비스($15)를 신청하면 공항에 마중나와주고.. 1박에 아침식사 제공이지만...

택시와 흥정하는 것도 새로운 모험이다.....

공항출구에는 타멜까지 450RS라고 정가를 붙여놓고 있다....

일단 공항 밖으로 나간다..... 여기저기서 달라붙어 짐을 내놓으란다....

도난건으로 이미 기분은 상해 있어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또 이렇게 정신없이 달라붙을 때에는 우선 지갑을 조심한다..... 진짜 정신 없네...

담배 한대 피며 느긋한 폼을 잡으니 200RS에 가자고 한다.... 오케.....

" 마낭 호텔 자누스~"

택시비 흥정한 사람은 타멜에 에이젼시다... 자기네 사무실로 오면 가이드겸 포터를 $22에 해주겠단다....

한국에도 자주 갔었고... 뭐 어쩌구 저쩌구 한참을 떠든다....

일단 숙소가 네팔짱이니 짐 풀어놓구 생각해보겠다고 얼버무린다....

근테 여기 사람들 네팔짱이라 하면 잘 모른다....

"장~"이라 하면 가끔 알아듣는다.....

 

네팔 짱 도착.... 마낭호텔 바로 앞이긴 한데.... 생각보다 골목이 좁아 첨엔 못알아봤다....

대행을 부탁한 팀스와 퍼밋을 찾고... 루피 환전.... 여기는 73을 쳐준다....

스틱도 공짜로 빌려준단다..... 중국산 가짜 Leki...ㅎㅎ

일단은 내일 교통편이 문제다 투어리스트 버스를 권하는데 비용도 아낄겸 로컬 버스를 타보고 싶다....

로컬버스는 승객이 자주 타고내려서 불편하고 짐을 분실할 위험도 많단다....

하지만 로컬버스를 타면 한번에 Besi Shahar까지 갈 수 있다....

요금은 투어리스트 버스가 $15~$18.... 로컬버스는 200~300RS...

고민하는 중에 가이드가 왔다.....

원래는 베시사하르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사는곳이 카투만두란다.....

계획 변경.... 가이드와 포터 함께 총 4명이서 로컬버스를 타기로 한다.....

버스비와 점심식사는 제공해주기로.... 버스 예약하는 택시비까지 1,500RS.. $20 조금 넘는 금액이다...

중간에 점심식사까지 계산하면 2,100RS들었다.... 30불 정도...  앗 로컬버스 터미널까지 택시 300RS

 

4층 402호 욕실있는 더블룸..

짐을 풀고 타멜로 나섰다.....

일단은 안나푸르나 지도 구입(400RS를 깍아서 300RS)...

 

안나푸르나 지도는 1:125000을 샀는데... 넘 크다... 포켓용 작은 지도(200RS)도 충분하다... 

나중에 보니 트래킹 퍼밋 받는 곳에서 나눠주는 공짜 지도도 있다... 

전체 지도가 나온것은 아니고 고도와 구간마다 걸리는 시간이 나와있다...

직접 퍼밋 받는다면 꼭 챙기는것이 좋다....

 

카고백 구입과 겨울침낭 대여를 하려고 돌아나녔는데... 정신없고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다....

결국은 네팔짱 입구에 있는 조그만 가게에서 구입....

카고백 400RS, 침낭(-20˚C) 35RS/日 대여.... 침낭 Deposit은 3,000 RS... Deposit은 영수증을 끊어준다......

결과적으로 적당한 제품을 좋은 가격에 빌린거다....

포카라에서 빌린 사람들은 하루에 50RS줬단다..... 참고로 다운자켓도 하루에 35RS랍니다...

 

저녁식사는 짱에서 김치찌개와 맥주..... 나가서 하고 싶지만... 지치고 힘들다.....

네팔아이스와 에베레스트 중에 뭐가 좋냐고 종업원에게 물으니 네팔아이스란다.... 가격도 10RS 싼데....

내일 아침식사 6시에 예약하고..... 샤워하고 취침..... 더운물은 없다.. 그냥 미지근한 물....

불을끄니 밖에서 음악소리가 쿵쾅거린다.... 야외 디스코텍이라도 하는건지....

암튼 새벽까지 난리를 친다........

 

카투만두는 17:30 되면 정전이 된다.... 머무르는 동안은 거의 같은 시간이었다...

30분정도 정전 후에 다시 전기가 들어온다... 이곳 사람들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초를 켜고 자가발전기를 돌린다...

전기가 모자라서 계획적으로 조절하는 것인지 사용량이 많아서 저절로 끊기는건지는 모르겠다....

암튼.... 다른 도시에 비해서 가장 사정이 않좋다 느꼈다....

공항에서 첨 카투만두를 내려다 본 소감은...오우~~ 넓다...

고층 빌딩은 없고 공장 굴뚝도 없다... 도시가 하늘 높은줄은 모르고 땅넓은줄만 알고는 옆으로 옆으로 퍼져있다....

도시 전체적으로 재개발이 시급하겠으나.... 오래된 건물은 그냥 놔두고 그옆에 짓고짓고 또 짓는다....

모 그런 도시다.... 미래를 보기가 참 힘겹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