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09 Annapurna

11/29 안나푸르나 써킷 & ABC 트레킹, Bhulbhule - Syange

11월... 2009. 12. 28. 14:26

11/29 Bhulbhule(840m) - Nadi Bazar(930m) - Bahundanda(1310) - Ghermu(1130) - Syange(1100), 6시간 20분

 

06:00 기상..

밤에 화장실 가느라 한번 깼고.. 좀 썰렁하게 잤다....카투만두에서 빌린 두꺼운 침낭인데도 아마 온기가 없어서인가 보다...

화장실 가며 본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다.... 산에 온것이 실감난다....

07:00 아침식사....

짜파티(2장 70RS)를 시켰는데 테이블에 있는 꿀을 발라 먹으니 100RS다... Milk Tea도 한잔(30RS)

08:00 출발....

아침시간은 대부분 06:00 기상 07:00 아침식사.. 08:00 출발이다....

디니스는 아침식사를 하고 30분 안에 출발하기를 원하고... 다른 트래커들도 대부분 그러는것 같은데....

그러려면 짐을 모두 챙겨나와 식사를 해야 하고 아침 식사 후 이를 닦기도 어렵다...

또 밥 먹고 바로 걷는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식사 후 1시간 동안 이를 닦고.. 짐도 챙긴 후 출발한다...

 

아침... 멀리 설산이 보인다....

 

10:30 바훈단다 아래 Tea House에서 Milk Tea 한잔(20RS)하다가 한국녀를 한명 만난다.....

포터도 없이 혼자 짐을 메고 왔다.... 배낭을 들어보니 대충 15kg은 될것 같다.....

EBC 끝내고 이쪽으로 왔단다..... Tea House의 꼬마 사진 찎으려 하니 녀석.. 젖 빨다 말고 씨익~ 웃어준다...

이 한국녀 이틀간 같이 걸었는데 그 이후로 못만났다... 잘 끝냈는지....

 

Tea House : 트래킹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할 곳을 찾다보면 허름한 Tea House 가 나온다.

                     Tea House는 움막처럼 지어놓고 간단한 먹거리와 Tea를 파는 곳인데... 

                     위생은 좀 안 좋아 보이지만 Tea나  음식은 롯지에서 파는것보다 싸다....

                     트래킹 중간중간 마셔주는 Tea나 점심,간식 등은 이곳을 이용하면 좀 싸게 해결 할 수 있다.. 

                     어차피 위생은 거기서 거기다......

 

Local 상점.. 물 음료수 등을 판다...

 

11:20 바훈단다 도착... 점심 장소다.... 바훈단다 직전은 오르막이 심하다.....

디니스는 주로 긴 오르막 끝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하는것을 좋아한다.... 나도 맘에 든다...

 

바훈단다에서 점심식사 달밧..

 

산길을 걸어가는 트래커들... 맨뒤가 사천총각이다

 

폭포..... 높이도 높고... 물도 많다.... 근데 흔하다...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14:20 Syange Rainbow 롯지 도착.

 

여기가 상제는 아니고 상제 바로 전이다.... 아래 보이는 계곡을 내려가면 상제...

 

상제는 바로 앞에 강이 흐르고 커다란 폭포가 바로 옆에 있다.. 

들은바로는 폭포 근처는 밤에 시끄러워 잠을 못잘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내려가지 않고 이곳 언덕위에 Stay...

이 결정이 옳았던것 같다.... 여기에서도 밤에 폭포소리가 꽤나 시끄러웠다....

 

좌 : 비샤르, 우: 디니스 Black Tea 한잔 마시며 쉬고있다...

 

메뉴판... 

메뉴를 찍어서 가격을 비교해볼 계획이었는데 갈수록 메뉴도 많아지고 장수도 늘어서 결국은 중간에 포기...

벌써 달밧이 230RS다.... 물가의 기준은  달맛과 맥주.. Milk Tea로 한다....

 

전망 좋은 2층 204호에 짐을 풀고.. 샤워....

트래킹 중 샤워:

트래킹은 보통 14~15시면 끝이 난다... 가장 먼저 방을 정해서 포터를 쉬게 하고 짐을 풀고 샤워를 한다.

Hot Shower는 Solar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해가 좋을 때 해야 물이 조금이라도  따뜻하다.

또 남들보다 먼저 해야 더운물이 보장된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 남들보다 조금 일찍 롯지에 들어 샤워하고

해지기 전에 머리를 말려놓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젖은머리로 잠자리에 드는것은 고산병을 부르는 행동이다..

 

콜라 한병(250ml, 60RS, 500ml는 100RS) 하고 디니스와 비샤르 사진도 찍어본다...

Nice Guys~ 이곳의 콜라는 국내용보다 좀 작다.... 환타는 좀 달달하고....

일본인들이 많이 마신다는 Sprite도 있다... Pepsi는 볼 수 없다....

당연 사이다도 없다.....

 

Tuborg Beer 네팔 맥주다...

 

사천총각이 가져온 빨랫줄로 방안에 빨래를....

 

18:00 저녁식사 Veg.Egg. Fried Noodle(175RS), Plain Rice W/ Veg. Curry(220RS)

Fried Noodle은 그냥 먹을 만하다 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느끼하고 포만감도 있고....

별로 추천 메뉴는 아니다..... 기름을 사용한 음식은 비위 약한 사람들에게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그냥 Steamed 메뉴나 Soup을 드시길.... 달밧이 최고긴 하지만....

 

낮에 본 한국녀는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달란다... 배낭안에 온통 먹을거란다...라면 쿠키.. 등등.... 

아침에 확인해보니 Cook Charge는 80RS.... 맛은 제법 잘 끓인다...

근데 끓여나온 라면을 보니 국물 양이 너무 적다... 맛을 보니 짜진 않다....

그릇에 담고 남은 국물을 버렸는가보다..... 디니스한테 다음부터는 국물을 버리지 말고 몽땅 달라고 이야기 했다...

 

롯지에는 우리 포함 트래커 총 4명.. 한국녀와 일본인 할아버지....

이 노인... 포터와 둘이 왔는데 내공이 보인다... 조용하고 꽤 오랜 시간을 들여 메모를 한다....

쏘롱라 넘을 때 까지 계속 만나게 된다....

네팔리들에게 맥주 안주로 먹던 진미오징어를 나누어 주었다... 신기해하기는 하는데... 역시나 인기는 별로다....

 

오늘은 더운물을 받아서 침낭에 넣고 잤다... 오기 전 날진물통의 보온케이스를 새로 샀는데....

이녀석 뜨거운 물을 넣자마자 따뜻해진다.... 열이 샌다.....

다행히 아침까지 적당이 따뜻해서 취침용으론 좋은데... 보온/보냉이 제대로 될까는 의심이다....

암튼 물통 덕분에 밤에는 땀을 흘리며 중간에 솜바지도 벗어버리고 잤다....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약간의 물집이 잡혔다...

 

롯지 안 침대  의외로 침대 씨트가 깨끗하다... 메트리스도 두장이나 깔려있다...

 

새벽에 화장실 가는길에 본 하늘은.... 별들이 환하다..... 갯수가 많다기 보다는 하나하나의 별들이 정말 밝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