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2009 최고의 영화....... 차우..!!!

11월... 2009. 10. 13. 12:20

 

차우 (Chaw, 2009)

 

차우
품사 : 명사 

[방언]
1 ‘창애1’의 방언(강원).
2 ‘덫’의 방언(경기, 충북).

chaw

미국 [tʃɔ́ː]

1 씹다   2 한 입  

 

 

강원도 어디쯤 되는 시골마을에 나타난 거대한 식인 멧돼지.....

식인 맷돼지는 연일 끔찍한 희생자를 만들어 낸다.......

조용하던 시골마을은 한순간 공포에 휩쌓이고......

마을은 최고 포수 백만배를 영입하여 멧돼지를 사냥하는데 성공한다....

식인 멧돼지를 잡은 기쁨에 잔치를 여는 마을 사람들...

그러나 이건 게임의 시작일뿐....

 

여기까지만 보면 분명히 스릴러다.......

 

하지만 주요인물들은 하나같이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있는 캐릭터이다....

터프가이 포수 백만배..... 수줍고 내성적...... 우유마시는 장면은 압권...

냉철한 신형사.... 짠돌이에 공짜 밝힘... 생생톤은 정말.....

순경역의 정윤민.... 세상에 생양아치 순경.. "78이란 소문이 있던데... 난 77이거든.."

근엄한 올드 터프가이 천일만..... 자기가 놓은 덧에 걸림... " 빨리 풀어 개X끼야~"

 

스릴러답게 진지하고 터프하거나 냉철한 모습으로 연기를 하고 있지만....

문득문득 튀어나오는 연약하거나 간사한 본성.....

거꾸로 매달린 람보의 입에서 낮고 근엄한 대사가 나온다면 간지스럽겠지만.....

하이톤의 비명이 나온다면... 분명 총알탄 사나이다.....

이건 송강호가 익히 사용한 방법 아니던가.....

사람의 가식이 풀리고 본모습이 드러나게 되는걸 보고 우리는 웃게 되는가 보다....

 

백만배는 끝내 근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삼매리의 히어로 김순경 또한 얻지 못했다.........

공항 게이트까지 슬롯머신이 놓여있는 라스베가스처럼...

나가는 관객 뒷꽁지를 붙들고 한번 더 웃고 나라가고 하는 영화.....

2009 최고의 코메디 영화다.....

 

알고보니 시실리 2km의 신정원 감독이다.....

그의 독특한 웃음코드는 이영화에서 이미 알아봤던란다..

" 벽이... 말을 해요...."

 

시작부분.... 살인의 추억에 대한 패러디인가....?

연속으로 세번을 구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불쌍한 대학원생을 받힌데 또 받히게 할 줄도 몰랐습니다..

창고의 포크래인(?)씬은.... 에이리언의 재림이었습니다.....

정말... 혼자보기 아까운 영화입니다...... ㅋㅋㅋ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