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경고] 스포일러 한가득........... 썸머워즈

11월... 2009. 10. 8. 10:30

 

썸머워즈 ( サマーウォーズ Summer Wars, 2009)

 

우연히 만났지만 기발한 소재와 감수성 풍부한 표현으로 잔잔한 재미를 주었던 ...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호소다 마모루(細田守) 감독 작품.

뭔가 좀 스캐일이 큰 소재를 들고나왔나 했더니... 역시 표현 방법은 섬세하다....

'킹 카즈마'의 달리는 장면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마코토의 달리는 모습과 많이 닮았다...

그러고보니 이 양반 '원피스'도 감독했네....

 

썸머워즈에 나오는 가상세계 'OZ' 와 'LG텔레콤'의 관계에 대해 굼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LG텔레콤 쪽의 공식 입장이다.,.. 

“썸머워즈에 등장하는 인터넷 가상세계의 이름이 OZ인 것은 우연의 일치지만 데이터 서비스 OZ와 개념이 비슷하고

 향후 OZ가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좋은 홍보 기회라고 생각해

 국내 개봉을 앞두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상세계를 다루는 일본의 기술...

일본과 헐리우드의 가상세계를 다루는 기술적인 차이가 보인다.....

일본의 미래는 가상세계가 인간을 지배하게 되고... 인간은 A.I. 인공지능과의 Network 상에서의  대결을 통해서....

가상세계를 무너뜨리려 시도한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헐리우드의 미래는 인간이 기계문명을 지배하다가... 어떤 사고로 인해 인간과 기계가 전쟁을 하게 된다....

총알이 날아다니고 폭탄이 터지는..물리적인 전쟁이다...

정신적인것과 물리적인것의 차이인가...?

동서양 문화의 차이인지도 모르겠다....

매트릭스는 헐리우드에서 동양적인 아이디어를 차용해간거라고 본다....

그게 뭔 차이냐고 할수도 있지만..... 미세하지만 분병한 차이가 보인다...

 

암튼 이 영화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미 국방성을 새로운 악.의.축.으로 삼는것이 좀 생뚱맞긴 하지만.....

평화롭게 공존하던 인간과 가상세계... 어느날 러브머신이라는 앙증맞은 이름의 캐릭터가 OZ 내의 계정을 하나하나 획득하며

OZ를 점령해 나가고 가상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던 실제세상도 그 영향에 혼란에 빠지게 된다...

 

가상세계와 가족

수학 천재 겐지에게조차 가계를 외우는것만도 힘든 시끌벅적한 나츠키의 대가족....

가상세계와 전혀 관계 없을듯한 전통적인 대가족이 외부의 공격에 대항해 똘똘 뭉쳐...각력한 파워를 갖게 된 러브머신에 대항한다....

그들의 무기는 명절마다 가족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고스톱...

나츠키는 세계의 운명을 걸고 가족들을 판돈 삼아 러브머신과 맞고 대결을 하는데....

노름판에선 판돈 많은 놈이 장땡이라는 진리를 증명하듯.... 졀정적 한판에 오링 위기에 빠지는 나츠키.......

 

악마적 캐릭터의 공통점....

최근 빠지게 된 슈퍼내추럴(Supernatural).......

여기에 나오는 악마들의 특징은 약속은 칼같이 지킨다는것.....

속임수를 쓴다거나 공정하지 않은 게임을 할지언정... 약속은 꼭.꼭.꼭 지킨다.....

힘들게 게임에서 이겼는데.... 악마가 나몰라라 하면 결말 내기가 어려워서인지.....

서구적인 스포츠 정신의 발상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약속은 잘지킨다....

사탄의 외모를 닮아가는 러브머신조차도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적 패어플레이를 보여준다....

(고스톱 판에서 막판 판 엎어버리기는 기본인줄 알았는데.....ㅡㅡ;;)

 

가족의 소중함...

학벌이나 배경보다는 사람의 진짜 됨됨이....

가족이모두 모여 함께 하는 식사... (식구(食口)는 함께 모여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란 말이다.....)

전통문화 고스톱의 미래병기 할용방안

이런 것을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 있는 '썸머워즈'

 

여름보다는 추석개봉이 어울리는 영화 아닌가...??

여름에 개봉한 이유는...? 아....... 여름이니까.....

 

 

영애 [令愛] 
[명사] 윗사람의 딸을 높여 이르는 말. ≒규애·애옥·영교·영녀·영랑·영양(令孃)·영원(令媛)·옥녀.

 

나츠카를 보면서 떠오른 단어다.....

시골집의 식구 많고 넉넉한 집안에서 가족들의 사랑을 한껏 받고 자란 예쁘고 똘똘한 따님...

우리 어머니가 그러셨단다.....

소도시의 부잣집에서 10남매의 막내로 자란... 고생이란 모르고 자란 꿈많은 소녀.....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