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이 영화 포스터만 대박이다....... 10억.

11월... 2009. 9. 29. 08:28

 

10억 (A Million, 2009)

이 영화 포스터는 정말로 화려하다....

파란 하늘에 하얀 모래사막.....

 

아마도 팜플랫의 한 장 같은데....

위에 써놓은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

한국 최초의 .... 지상 최대의... 21세기 영화계의 젊은 프론티어들이......

진짜루... 입으로만 나불대는 전형적인 사기꾼의 향기가 풍기지 않는가.....

 

충무로의 블루칩 박희순...

2009년 잇걸 신민아....

껄렁연기의 달인 박해일....

눈에 뛰는 부산 사나이 이민기...(갠적으로 드림은 이민기가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패떳의 이천희.. 제2의 김혜수 고은아...최고의 기사 정석용..

게다가 감독은 정글쥬스.. 강적.. 인샬라를 만든 조민호이다....

 

이렇게 화려한 멤버가 도대체 왜..???.. 어떻게...???

이런 허접 쓰래기 영화를 만들었을까..??

영화 끝나고 마눌님과의 총평....

" 암만해도 감독놈이 호주 경치 좋은 곳으로 놀러가고 싶었던게야..."

 

" 낙원같은 아름다운 자연.....

  그곳에 도착한 각양각색의 게임 참가자들.... 이들은 외딴집에 고립된다.....

  게임이 시작되고..... 발생하는 사망자..... 참가자들은 혼란에 휩쌓인다....

  이들은 게임을 그만두려 하지만... 생존을 위해 게임은 멈출 수 없고....

  사망자는 한명씩 늘어간다......"

 

자.. 여기까지는 얼마나 초딩스러운 줄거리 인가....??

이건 나라도 쓸 수 있는 시나리오다....

인제 영화에다가 재미를 더해야 하는데....

 

이 영화가 재미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다....

   게임이 좀 흥미진진해야 몰입이 되는데... 화살 주워오기.... 사막 걸어가기.... 이게 재미있냐..???

   기왕 호주까지 날아갔으면.... 스케일 있게 찍어보던가....

2. 머리 쓸 일이 없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참가자 간의 경쟁과 갈등..... 살아남기 위한 출제자와 참가자간의 두뇌싸움.... 이런게 있어야 할꺼 아니냐고....

   어렵게 잡은 장PD... 권총 뽑으면 풀어준다.....

   숲속에 설치된 카메라는 총 몇개...?? 장PD가 구상한 게임 시나리오는 어떻게 짰나....??

   이런게 없다... 그냥 우기면 된다..... 참나...

3. 감독 혼자 즐거우면 되나...?

   잘난 이천희는 잘나서 죽고..... 수영선수 유나미는 물에서 죽고....

   해병대 출신 이민기는 싸우다가 칼맞아 죽고... 나가요 고은아는 얼굴값 하다가 죽고...

   이런게 재밌나.....? 감독 혼자만 재밌을것 같은데......

4. 1명의 기억상실 생존자는 누구...??

    생존자가 기억상실이었다니..... 정말 몰랐다..... 어딜 봐서 기억상실...??

    중간중간 나오는 병원씬은... 참나.. 집중할만하면 나타나 긴장을 풀어버린다....

   

 

재미있는 건 수영하다가 뽑힌 에너자이저 체력의 아디다스 걸 홍수연 역의 유나미....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 선수 출신이다...

2000년 아시아 선수권 대회 싱크로 듀엣 우승,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선수

2008년부터 연기자로 전업한 모양이다....

어쩐지 포스 있더만....

 

암튼....

21세기 영화계의 젊은 프론티어들이 자신의 필모그라피에서 빼놓고 싶은 작품 하나를 가졌을것 같다....

이 영화... 쪽팔리겠다.....

근데... 포스터는 잘 만들었다.... 보고싶게.......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