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를 마실 때... 특히나 생탁을 마실 때에는주의가 필요하다.....
막걸리병 바닥에 가라앉은 침전물을 잘 흔들어서 섞어 마셔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생막걸리 특유의 개스가 문제이다.....
요 개스 때문에 병 뚜껑을 열 때 막걸리가 흘러나와 온 사방으로 흘러 처치곤란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식당 주인이 잘 섞어서 주전자에 담아서 내어 준다면 별 고민 안해도 되지만.....
가끔은 잔뜩 흔들어서 가져다 준 병을 생각없이 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낭패라 해봤자 휴지 좀 달라고 해서 마무리 하면 되기도 하지만..
막걸리가 옷에 묻기라도 하면 하얀 얼룩을 남기고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 때 깔끔하게 막걸리 뚜껑을 여는 방법...
방법 1.
막걸리병 주둥이와 바닥을 잡고서 위 아래 옆으로 흔들흔들~ 흔들어준다...
특히 병 아래쪽에 붙은 하얀 침전물을 섞기 위해서는 꼼꼼한 손놀림이 필요하다....
막걸리가 충분히 흔들어졌다면 막걸리병 뚜껑을 살짝 돌려준다....
이때 개스가 새어나오면서 피식~ 소리가 나게 되는데....
피식~이 아닌 피~ 할 때 멈춰준다......
일단 병뚜껑 돌리기를 멈추고 막걸리병의 목부분 커브를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몇번 눌러준다...
이렇게 몇번 눌러주어 개스가 충분히 빠지게 되면 병뚜껑을 천천히 돌려 열어준다......
결과는... 막걸리의 넘침 없이 깔끔하게 딸 수 있을것이다.....
방법 2.
일단 슈퍼에서 막걸리 침전물이 확실히 가라앉아서 윗부분이 맑게 보이는 막걸리를 고른다.....
흔들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집으로 가져온다.....
막걸리 뚜껑을 연 후 천천히 잔에 따르면 맑은 막걸리가 나온다....
이 부분을 마시면 막럴리 특유의 텁텁한 맛이 없고... 샴페인 같이 상큼한 맛이 난다....
한잔을 위와 같이 마신 후 나머지 막걸리는 뚜껑을 꼬옥 잠가준 후 마구마구 흔들어준다.....
이제 남은 막걸리는 뚜껑을 열 때 개스가 나와도 흘러넘칠 염려도 없거니와 막걸리의 텁텀한 맛을 더욱 살려서 마실 수 있다...
실제 전라도 지방에서는 이 방법으로 마시는 막걸리가 있다...
한병에 두가지 맛을 즐기는 방법..
요즘 즐겨 마시는 방법이다.... ^^;
................................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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