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읽고나서 꾸워라..... 번 애프터 리딩

11월... 2009. 9. 14. 13:01

 

번 애프터 리딩 (Burn After Reading, 2008)

 

 

10년전...세기말로 한창 뒤숭숭할 무렵.... <<존 말코비치 되기>> 라는 영화가 있었더란다....

배우 <존 말코비치>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그의 생활을 훔쳐보는 길이 발견되고....

그 비밀스런 통로를 알게 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말코비치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어이없고 황당하기 그지 없는 스토리로... 세기말 안그래도 뒤숭숭한 머릿속을 더욱 뒤숭숭하게 만들어 놓은 영화....

이 영화 이후로 <존 말코비치>는 영화배우가 아닌 영화 그자체가 되었다.....

 

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1999)

 

이후 한동안 머리속을 떠나있었던 <존 말코비치>가 나타났다......

단지 존 말코비치가 나온다는 것만 알고서 선택한 영화.....

또 다른 누가 나오는지... 어떤 내용인지.... 전혀 정보가 없이 본 영화....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오호라.....

조지 클루니.... 브레드 피트... 틸다 스윈튼.... 나오는 배우들마다 쟁쟁하다.....

 

누군가에게는 목슴을 걸만큼 대단한 일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냥 단순한 에피소드로 보일 수도 있고.....

내가 무심코 행한 일이 얼키고 설켜 커지게 되면.....

엄청난 결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문제는 정보를 가진자 빅 브라더 들이 우리의 인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쥐고 흔들 수 있다는 사실.....

 

미국에서는 대단한 호평을 얻었다고 하는데.....

내 알기론... 이런영화는 대한민국에서는 관.심.없.다......

짜증나지 않고... 바이오리듬 괜찮고.... 어디 집중해서 볼만한 영화 없을까.... 할때 보면....

겨우 제 맛을 느낄 만한 영화....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컨디션 삐끗하게 되면.... 바로 짜증난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어랍쇼...??  감독은 Coen 형제다...

(Coen 형제에 대해 알고싶다면.... 파고(Fargo, 1996)을 보라....)

 

일반 영화로는 식상하다거나... 왠지 싱겁다면... 함 보시길....

 

몇가지 의문.

해리의 진짜 직업은 무엇일까요...? (재무국 직원?.... 연방경찰?... 한량?)

린다는 그 몸매로 어떻게 Hardbody의 직원이 될수 있었을까요...?

이 영화에는 어째서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걸까요...?

Burn After Reading 이란.... 읽고나서 구우란(CD로) 뜻일까요....?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