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원곡동 이야기........... 디스트릭트 9

11월... 2009. 9. 19. 10:19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어느날 지구로 날아온 거대한 괴 비행체.... 

비행체는 뉴욕도 워싱턴도...... 런던도 아닌.... 생뚱맞게 남아공의 요하네스버스 상공에 정지한다.....

(남아공의 수도는 

 사법 수도: 블룸폰테인 (Bloemfontein)
 입법 수도: 케이프타운 (Cape Town)

 행정 수도: 프레토리아 (Pretoria)Pretoria 다..)

비행체에서는 100만이 넘는 외계 생명체들이 발견되고....

지구는 이들을 위해 정착지 District9 를 제공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MNU을 설립한다....

못생긴 외모에.... 거친행동..... 지저분한 생활환경에 대단한 번식력까지...

외계인들은 갈수록 지구의 골칫거리가 되고... 지구인들은 이들을 프라운(frown)이라 부른다....

 

중간중간 졸던 마눌님은 도대체 뭔 영화가 이러냐고 묻고.....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핸디카메라로 찍은 컷들은 화질도 떨어지고 눈도 어지럽다....

나름 신선한 영화이긴 한데... 신선한 영화가 어디 이것 하나뿐이랴.....

해마다 수십개씩 신선함으로 무장하고 나타나는데.....

 

가난한 한국 유학생들이 개사료를 사먹는다고 해외토픽에 나오는걸 본 기억이 있는데...

왠지 고양이사료를 한번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정어리일까...??... 소고기일까...???

암튼 외계인들이 봤다가는 정말 클.날.영.화.

 

중요한 것은 보이는것이 아니다.....

인간이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해서... 얼마나 관대할수 있는지......

이쁜개는 반려견... 못생긴 개는 식용견....

 

미국인들의 눈에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이 어떻게 비춰졌을지 알겠고....

멀지 않은 곳 안산에 외국인노동자 거주촌을 우리들이 어떻게 바라보고있는지......

중요한 것은 같거나 다르다는 것이 아니다.....

누가 강자인지 약자인지가 중요하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