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여행자/국내 여행

결혼기념일 여행... 정선 5일장, 레일바이크

11월... 2009. 9. 25. 12:38

9/17 결혼 8주년 기념으로 정선에 다녀왔다.....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마침 정선 5일장과 날짜도 맞고 기차 여행이라는데 끌려서..

<<코레일 열차 패키지>> 상품을 이용 당일로 다녀온 여행....

 

요금은 1인당 49,000원

06:40 서울역을 출발하여 정선 5일장을 돌아보고 레일바이크를 타고 정선아리랑 공연을 본 후 22:43 서울역에 돌아오는 당일 여행이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일정표는 아래와 같다....

 

서 울 무궁화 06:40 서울역 2층 1번 표파는곳 창구옆 코레일투어서비스 서울역점
7/17(금) 07:10 청량리역 2층 물품보관소 "코레일투어서비스 현수막"앞 집결
07:06 서울역 출발 - 청량리역(07:32)~양평역(08:23)~원주역출발 (09:15)
※ 임시열차이므로 열차시간은 변경 될수 있습니다.
정 선 12:02 정선역 도착
전용버스 12:10
정선5일장터로 이동
12:20 정선5일장 관광 및 자유 중식
-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정선5일장 토속 장터 관광
- 다양한 정터 이벤트 체험 (정선아리랑공연, 떡메치기등)
- 정선 토속 음식 맛보기
※ 곤드레 나물밥 ※ 콧등치기 ※ 올챙이 국수등 ~~
전용버스 14:00
정선읍[농업인회관] 출발 ~ 구절리역 도착
15:00 정선 레일바이크 탑승
- 계곡과 협곡사이의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
- 7.2km구간동안 2%경사로 큰힘을 들이지 않고 탑승이 가능합니다.
16:00
아우라지역 도착 후 정선읍 이동
16:40 ※ 정선 아리랑 극 공연 관람 [정선물화예술 회관]
-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인 정선아리랑을 뮤지컬 형식의
창극 공연으로 각색하여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정 선 무궁화 17:45 정선역 출발
서 울 22:43 서울역 도착 - 청량리역(22:20) 도착예정

 


 

새벽부터 서둘러 서울역에 도착하니 06:10 

후.... 시간 여유는 충분하다.....

맥도날드를 찾아 공짜 행사중인 맥머핀 두개를 받아 하나는 먹고 하나는 포장한다......

올가을 공짜 맥머핀만 9개째다...... 고마워요 맥도날드..... ㅋ

06:40 2층의 여행사 문이 열리고 담당자가 간단한 설명 후 일정표와 뱃지를 나눠준다.....

일정표에는 열차번호와 좌석 일정이 나와있고... 별도의 열차표는 없다.....

(이거이거.... 공짜로도 다녀올 수 있겠다......ㅡㅡ*)

 

열차 타러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에서.....

임시관광열차라서 나름 귀엽게 꾸몄다.....

 

아침식사로...공짜 맥머핀.... 가슴팍에 뱃지도 보인다....

 

서울역에서 정선까지는 무려 5시간이 걸린다....

자리는 군데군데 비어있고.. 운이 좋으면 네 자리를 차지해 다리를 뻗고 앉을 수도 있다..

새벽부터 서두르느라 모자른 잠도 자고.... 책도 읽어주고.....

챙겨간 커피랑 사과도 먹고....

MP3에 담아 간 컬투쇼도 든는데..... 이거 시간 때우는데 정말 최고다....

해외여행 할 때 기냐에서 들으면 좋다고 해서 준비했는데...

와이프랑 둘이 킬킬 거리고... 박장대소하고...... 남들이 보면 미친줄 알았을꺼다.....

(Y잭과 이어폰 두개면 둘이서 같이 들을 수 있다...)

 

12시경 정선역에 도착.....

역내에 3대의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레일바이크.... 5일장..... 화암동굴... 각각 1,2,3호차 번호가 붙어있다...

우리는 1호차..... 운전석 뒤 맨 앞자리를 잡았다.....

 

가이드의 인원점검 끝나고 곧바로 5일장으로 출발....

가이드 아줌마는 정선 자원봉사자라고 한다.... 자원봉사?

자원봉사와 여행사가 어떻 엮였는지 모르겠다.....

 

버스타고 바로 도착한 정선5일장....

정선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이니.... 버스타고는 진짜 바.로.다....

정선 5일장은 2일,7일 이다.... 장 규모로 봐서는 매일 열릴것 같은데....

공터에 열리는 장이 아니고... 재래시장처럼 천장이 있는 장이다...

 

장터를 한바퀴 둘러보니... 여느시장과 비교되는것은 전통(?) 식당이 많은것.....

산나물과 산나물 장아찌가 많다는것 정도다....

 

정선의 먹거리로는 콧등치기국수, 올챙이국수, 메일전병...

시작입구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먹거리 골목이 있다...

 

 

메뉴나 가격은 모두 통일인것 같다...

원래 계획했던대로 올챙이국수와 보듬전병을 시킨다....

올챙이국수......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서 점도가 없다... 의외로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차가운 국수다....

 

모듬전병(\5,000)....왼쪽은 배추부침.. 위쪽에 동그랗게 말린 메밀김치전병....

시커먼건 수수부꾸미..... 오른쪽은 녹두전....

녹두전 빼고는 다 차갑다....... 따뜻한게 좋은데..... 전을 미리 부쳐놓고 썰어서 내어놓기만 한다.....

 

반주로 메밀꽃동동주.....

막걸리는 메밀막걸리와 옥수수막걸리가 있다.....

 

식사는 한마디로 실패다.......

올챙이국수만 먹고 전병과 막걸리는 남겨서 포장해 챙겨둔다...

먹거리골목에서 좀 더 들어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전병만 부쳐서 파는 골목이 있다....

그쪽에 보니 현지에서 장보러 나온 사람들이 몰려 있다....

전도 바로바로 부쳐서 주고.... 흠.. 이곳이 훨 나은것 같다....

 

14:00 버스에 탑승해서 레일바이크 타러 출발....

정선에서 구절리까지는 바로 30분 정도 걸린다...

구절리에서 아우라지까지 7.2km를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구간...

2인승과 4인승이 있고 운행시간은  9시, 11시, 13시, 15시, 17시다... (동절기에는 15시가 마지막 )

요금은 2인승 18,000원 4인승 26,000원 ( 인터넷 예약 http://www.railbike.co.kr )

평일에는 현장 발매도 가능한것 같은데.... 암만해도 사전예약 안전하다....

 

구절리 레일바이크 출발점.... 좌측이 기차팬션.. 우측이 풍경열차...

 

 

여치 두마리를 포개어 놓은 여치의 꿈 카폐와 식당이다.

 

 

 

레일바이크에 탑승한 마눌님..... 손가락의 의미는...???

 

빨란색은 2인용 노란색은 4인용이고.. 가장 중요한 브레이크는 두사람 자리 사이에 있다...

자전거 브레이크 처럼 손으로 잡는 형태....

의자 밑부분을 보면 위자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손잡이가 있다....

각자 다리 길이에 맞게 조절하면 패달을 밟을 때 훨씬 편하다...

 

레일바이크 출발...

 

5일장에서 준비한 간식.... 쑥떡이라는데.... (\2,000)

 

팔만 뻗어서 찍은 고난이도 샷...

 

 

 

안전거리가 너무 벌어졌다.... 

 

메밀꽃...... 요즘은 어디가나 흔한편.....

 

건널목도 지나고....

 

들판도 지난다...

 

 

레일바이크는 약 40분 정도...?

산들을 지나고 몇개의 터널도 지나... 마지막 1km정도의 오르막을 거치면 아우라지역에 도착한다....

난이도는 하급 정도이니... 약간의 바람을 막을 준비만 되어있다면 누구라도 쉽게 탈 수 있다....

실제 터널 안을 지날 때는 심하게 서늘하다....

 

아우라지 역.... 여름치.. 뒤쪽에 한마리(?)가 더 있다.....

역시 식당과 카폐.....

 

아우라지 역.... 

역 앞으로 나가면 유명한 콧등치기 국수집이 있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바로 출발해야 해서 안타깝다..... 역시 패키지의 단점...ㅡㅡ;;;

 

레일바이크가 끝나고 버스에 타자마자.. 다시 정선시내로 향한다....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하는 정선아리랑 극 관람....

뮤지컬형식의 노래극인데..... 정선의 근대사와 삶, 애환. 한.... 이런것들이 닮겨있다....

5일장이 있는 날만 공연되는데.. 이 역시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공연이라 한다....

 

공연이 늦어져서 기차 시간에 좀 늦었지만..... 기차는 절대 번저 출발하지 않는단다....

임시 관광열차이니 그럴법도 하다....

 

다시 5시간의 기차여행.....

저녁으로 챙겨두었던 전병과 막걸리를 먹고.... 아침에 삶아온 달걀도 먹는다.... ㅋ..

열차에 카폐칸이 있지만 식사는 마땅치가 않다.....

과자나 음료수만 약간 있고.. 식사를 할만한건... 도시락,컵라면,샌드위치.... 전혀없다...

여행객들은 그저 캔맥주만 마실뿐.....

식사시간과 열차 시간을 생각해 보면...... 배려가 부족해 보인다....

그러므로 식사거리는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카폐칸만 믿었다가는 낭패볼 수 있다.... 과자랑 음료수만 먹으먼서.....

 

11시 다되어서 서울역에 도착......

별로 한것이 없다지만 하루종일 10시간 정도 탄 기차의 진동 때문인지.. 몸이 피곤하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