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靑春, 2000) 바이 준 (Bye June, 1998)
"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영가가 구슬퍼....... "
산울림 '청춘'
내가 20대 였을 즈음....
그때 보았던 영화들 중 아직 남아있는 영화들이 있다.....
반지하 자취방 한구석에서 화질도 안좋은 비디오비전으로 보았던 영화......
김래원, 김정현, 배두나.... 채 익지 않은 어설픈 청춘들의 연기....
그래서 더 풋풋했고.. 애절했던 내 젊은 날의 청춘....
남자가 보기에도 썩 근사했던 김래원의 엉덩이까지......
지금은 영화계에서 한자리씩 하고 있는 유지태, 김하늘 의 데뷔작....
멋모르고 보았던 이영화는.. 비오기 전 하늘처럼... 얼마나 암울한 영화였던지....
여드름 자국 선명한 유지태...... 빛이 나는 외모... 김하늘....
(선덕여왕에 '소화'로 나오는 서영희도 잠깐 나온다...)
이 영화 에서 눈에 띄인 김하늘의 인터뷰 중.....
어떤 여배우가 되고싶냐는 질문에...
"노브라로 런닝만 입은 모습... 젖꼭지가 도드러져 보이는......"
이런 대답을 했었더라......
지금... 그때 그녀가 꿈꾸던 배우가 되어있는지.......
한때 청순+코믹에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녀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7급공무원'을 보니.... 아직도 코믹에 빠져있네......
피아노에서의 '수아' 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다른 배우들이 범접할 수 없는.. 빛이 나는 여배우라 생각하는 몇 안되는 배우........
첫 작품을 보고..... 색깔이 너무 분명한 여배우라 생각했었는데.....
김하늘님... 지금 당신의 색깔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꿈꾸었던 여배우의 모습.......
저도 정말이나 보고 싶었답니다.....
......................................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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