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2. 10.
오늘도 아침식사는 Banana Cafe 에서 한다...
콩스프와 밀크티, 삶은달걀, 깔로커피, 프르츠 요구르트....
프로츠 요구르트는 메뉴에 있어서 시켜봤는데...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다...
아침부터 서둘러 팀스를 만들러 갔다.... 몇번 다닌 길이어서 지름길도 알고... 문 열기 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발급 받고 나왔다...
발급 과정은 증명사진하고 돈만 주면 간단하다.... 어디를 가는지 기간은 언제인지 물어보고 땡이다...
트레킹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Fresh Element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마눌은 Beef Steak... 나는 Local Fish Steak... 네팔에 이런곳이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이다....
음식도 고급스러운 맛이다....
네팔의 소고기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질긴 것은 인정해 주기로 한다....
돌아오는 길에 Khetbary Super에 들려서 트레킹에 가져갈 과자와 쵸코렛을 샀다.....
동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유제품 가게를 발견 했다....
Chapakot Organic Dairy... 위치는 초등학교 앞 쪽..... 우유와 요거트를 비닐봉지에 넣어서 파는데.... 슈퍼마켓의 절반가격이다.......
비닐에 넣어서 고무줄로 묶어 마무리 한 것을 먹는 데에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지만....
사우니가 약간 새침하긴 하지만.... 마눌이 좋아해서... 이곳을 발견한 이후로 거의 매일 사먹었다....
치즈를 사서 샌드위치에 끼워 먹어도 맛있다....
유제품 가게 옆으로 분식집 같은 로컬 식당들도 몇곳 있어서.... 초우면과 파코다를 먹었는데....
음식들이 100루피 정도여서 싸게 먹기에는 괜찮다........
그동안 지낸 방값을 정산하고...
숙소에 맡겨놓을 짐과 트레킹에 가져갈 짐을 싼다...
숙소의 사우지는 여전히 " 슬로우리 슬로우리 노프로블럼~ " 이라고 격려해준다...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해서 모든 한국인들이 Happy 한 것을 TV에서 보았다고.... 한국은 정말 부자 나라이고 좋은 나라란고 한다....
정작 한국사람인 나는 관심도 없는 일들에 외국인들이 더 흥분한다....
게다가 나는 동계올림픽 같은 국가 행사 개최를 반대 하는 입장인데....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걸까...?
서킷 후의 짧은 트레킹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한 마눌이... 세면도구는 칫솔 치약과 수건만 챙긴다..... 비누도 없다....
트레킹 동안 한번도 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갈아입을 옷도 챙기지 않는다..... 슬리퍼도 제외했다..... 포터를 쓰지 않으니 짐을 최소화 한다....
숙소에 젊은 중국인 몇명이 들었다....
처음부터 경계했었는데... 역시나 중국인의 본분을 잊지 않고.... 한밤중에 고성방가를 해대신다....
참다 못한 마눌님이 가서 응징해주고 왔다......
내일이 트레킹인데 잠을 자야하지 않겠는가.....
근데 얘네들... 우리와 푼힐 트레킹 일정이 같다.....
제발 같은 숙소에 들지 않기만을 바란다......
이 동네의 가장 큰 단점은 중국인이 많다는 것이다....
중국식당도 많고 죽국인 숙소도 많고.... 당연히 관광객들도 많다.....
식당과 가게마다 중국어가 적혀있고.... 거리를 지나다니면 중국어로 인사를 하고 호객을 한다....
동남아 어디를 가도 중국인이 많았지만.... 중국인으로 오해 받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1번 중국어... 2번 일번어.. 3번 한국어 순으로 나온다....
중국어로 말을 걸면..... " 차이나 호이너" 라거나 " 차이나 차이너" 라고 말해주기도 하는데...... 한두번이 아니므로 대부분 무시하고 지나간다....
....................................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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