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여행자/국내 여행

20120429 지리산~진주여행 -1

11월... 2012. 5. 8. 16:51


왕언니의 산채가 속리산 부근으로 이전 한 것을 알고는...

속리산 산행을 계획 하였는데.....

지리산에 가고자 마음 먹은 것은.....

단 한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자정에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백무동행 심야버스를 타게 되는건....

아.... 자그마치 4년만의 일이다...

3년전 안나푸르나를 다녀온 후로는 산행이란게 당췌 끌리지가 않았다......


대피소 예약을 하고...

둘이서 네끼를 일용할 양식을 챙겨.....

심야 버스에 올랐는데....

주위가 시끌벅적하다.....

일부 자리의 표가 중복 됐단다....

아저씨들과  아주머니들 패간의 시시비비로 떠들썩하다...


잠시 후 소란을 종결하는 차장 아저씨의 한마디....

"29일 표는 내일껍니다......."

아줌마 패의 완승이다....


나머지 승객들에게는 싱거운 코메디였겠지만.....

배낭까지 바리바리 챙겨온 아저씨에게는 엄청이나 억울할 터이다....


   

     

자다 깨다 반복하기를 네시간쯤.....

버스는 우리 부부를 백무동 입구에 고스란히 하차 시켜준다........

컵라면 하나 사먹고..... 화장실도 챙기고..... 슬렁슬렁 산행의 시작...




어느새 오늘의 태양은 오늘도 어김없이 떠올라 주시고.........

장터목에 오르니 11시가 다되어간다....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7시간....

기네스 기록이다.... .ㅋ



간밤에 부족한 수면량을 채우기 위해 잠시 낮잠을 자고 일어나....

점심을 먹는데..... 내일 오전에 비 소식이 있단다....

예약을 취소하고.... 진주로 내려가기로 결정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낮잠 안자고 일찍 내려가는건데.... 참나....

바리바리 챙겨서 낑낑거리며 지고 올라온 식량도 다시 메고 내려가야 하다니... 아놔~~~




              .....................................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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