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내가 이 영화를 왜 보고 싶어 했을까??.................. 강원도의 힘....

11월... 2010. 6. 8. 11:00

 

강원도의 힘 (1998)

 

홍상수 감독의 두번째 영화....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로 주목을 받으며 데뷔했고.....

이후 <강원도의 힘>, <오! 수정>을 선보이며 서서히 시동을 걸기 시작하더니.....

2002년 <생활의 발견>으로 대한민국 대표 감독 중 한명에 올랐다....

현재 영화계에서는 그의 영화에 노갤런티로 출연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는 놀이가 유행중이다..

 

서울과 강릉의 오색동을 오가며 이어지는 이야기.....

음악도 없이 대사만 많은 영화인데.....

그 말 많은 사람들 사이에 소통은 흔적없다.....

소통 없는 대화....

영화가 끝나자마자 마눌은 수면제를 복용한 듯 잠에 빠져들었다....

" 이게 홍상수의 힘이야..".... 라는 말을 남기고.....

 

그의 영화는 어떤 영화는 땡기고.... 어떤 영화는 관심조차 가지 않는다....

필모그래피를 찾아 보니.... 전혀 모르고 있던 영화도 있다....

보았던 영화들 조차도.... 어떤 영화는 마음에 남고.... 또 어떤 것들은 기억도 희미하다..........

이런걸 好不好가 뚜렷하다고 해야 하는건가.......?

 

출연배우들의 뒤를 좆아보았다......

유뷰남을 사랑한 녀자 지숙 역의 오윤홍은 아직도 연기를 하고 있다....

강릉의 경찰관 김유석은 제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교수직 찾아다니던 상권 역의 백종학은 뜸하지만.... 가끔 활동하는가보다.....

다른 이들은 이 영화 이후 흔적들이 없다......

 

 

시작부터 빤한 느낌이었다...........

익숙한 친구가 익숙한 동네에서 영화를 찍은 듯.....

' 너가 그렇치 뭐......'

 

 

내가 이 영화를 왜 보고 싶어 했을까.....??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