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영화..... 반가운 살인자......

11월... 2010. 6. 10. 14:44

 

반가운 살인자 (2010, 107분)

 

감독 김동욱이 배우 김동욱을 찍은 영화다.....

이 영화를 찍어놓고 배우 유오성과 김동욱은 여기저기 TV 코미디 프로에 출연하며 온갖 굴욕을 견뎌냈다.....

감독 김동욱은 1996년 <깡패수업>,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 2001년 <신라의 달밤> 굵직굵직한 영화들의 조감독을 지냈다....

15년 동안 세 작품의 조감독이었으면 나머지 세월은 뭘하고 보냈나....?? 시나리오...??

 

감독이 무얼 이야기하고 싶은지는 알겠다....

 

내가 생각할때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하나도 재미있어 하지 않는거다....

혼자만 재미있었던거다.....

이번에는 다른 이들도 재미있다고 해서... 그걸 영화로 만들었는데....

영 재미가 없는거다....

만든 내가 봐도 재미가 없어졌다.....

 

예를 들자면.... 이런거겠다.....

 

미소는 지어줄 수 있지만......

빵~! 하고 터지는 그 뭔가가 부족하다.....

 

가족의 붕괴를 원상복귀 시킬 수 있는 것이.....

물질적인 그 무었이 되고 만다는 결론이.....

씁쓸하다.....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는....

차가우면서 뜨거운.... 그런 영화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역시나 가장 빛나는 연기는.....

심.은.경. 이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