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 추가일
포비가 아침 비행기를 탄다고 한다....
커피 한잔을 같이 하고 보낸다........
우리 셋은 대평리에 가기로 한다......
레드브라운에서 커피도 하고... 낚시도 하고....
촌장님이 돌돌이로 안덕계곡까지 태워주신다....
포옹 한번으로 아쉬움과 감사를 전하고 촌장님과 안녕한다....
이별이 정말 쉬운 시절이다.....
레드브라운... 메뉴판에 있는 문어스파게티를 안해주겠단다....
내가 직접 만들겠다고 해도 안된다니.... 주인 마음이지 뭐.....
문어 복음밥으로 만족해야지.... 맛있는 셀러드.. 파스타가 먹고싶다....
큰형님과 사천총각은 낚시를 하고... 나는 레드브라운에 남아 사진도 정리하고... 메모도 정리한다....
한참을 앉아있어도 편한 자리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던데... 정말 그런것 같다....
오후 내내 둘이서 잡은것은 작은 고기 한마리......
커피 한잔을 더하고 해녀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큰형님은 내일 아침 비행기를 타야하기에 서귀포로 버스타고 떠나고....
사천총각과 둘이 남았다......
대평민박(\40,000)에 숙소를 정한다....
넓은 방 하나에 쪽방하나.... 넓은 부엌,,,, 욕실... 세탁기... 마당.....
둘이 쓰기엔 넓다... 단점은 냉장고가 꺼져있다.....
자기 전 맥주를 한잔하는데.... 남은 사람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
다음엔 꼭 1번으로 떠날꺼라고....ㅋㅋ
낚시.... 설정샷...
4/24 추가일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진다...
급하게 마당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고 보니 문옆에 김밥과 김치가 놓여있다...
민박집에서 아침에 놓고갔는가 보다..... 라면을 더해 아침을 먹는다....
흐린날.... 외돌개에 가기로 한다....
사천총각은 스쿠터로 풍림에 가서 짐을 풀어놓고 셔틀을 타고 나오기로 하고...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버스를 같이 타신 할머니.... 제주에 내려오신지 2년정도 되셨다는데....
가는 길 내내 제주도 이야기를 해주신다... 내리는 곳도 챙겨주시고.....
사천총각이 오기 전 외돌개를 둘러본다.....
흐린 바다가 좋다.....
추천곡은 동물원의 " 흐린 가늘 하늘에 편지를 써 "
사천총각과 계선이네로 가서 파전에 막걸리를 먹는다....
사천총각도 나도 처음 먹어보는 계선이네 막걸리....
한잔에 \1,500 한병에\ 6,000이나 하지만... 정말 맛있다....
둘이서 막걸리 네 병을 비우는 동안 비는 내리친다....
솔빛 바다로 자리를 옮겨 차를 마신다....
씩씩한 아줌마 한분이 설문지 작성을 해달라고 한다....
설문지 작성해 드리고 한참을 노닥거리고 가시는데.... 그분이 애순이네 민박집 쥔이시란다...
16:45 풍림 셔틀을 타고 풍림으로....
비를 바라보며 담배를 피고 있는 천년의바람님 발견...
조용히 옆으로 가서 선다.... 나를 보시고는 깜짝 놀라시는..." 너가 왠일이냐..?
저녁을 사주신단다....
야외주점에서 식사를 했다.... 낮에 마신 막걸리가 과했는지.. 사천총각이 취했다...
4/25 서울로...
아침에 비행기표를 검색해보니 여유가 많다..... 내심 없기를 바랬는데....
오후에 서울로 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해버렸다....
혼자 남을 사천총각에게 떠난다 말 하기가 미안하다.....
풍림 뷔페로 점심을 먹는데.... 오늘은 메뉴가 좋다....
가지말라고... 가지 말라고.... 여기 저기서 잡아끄는 느낌이다....
오늘은 3코스 크린올레가 있는 날이고....
내일은 가수형님의 락공연이 있는 날인데...
어제 술자리에서 모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건만...... 집에 가야만 한다....
모두가 잡아끌지만..... 가야만 한다.....
모두 길위에 묻어두고 가야 한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