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그 시절..... 중경삼림.....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11월... 2010. 3. 8. 09:55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 

 

홍콩반환 3년 전....

비가 내릴지 해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예측 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를 이야기 하는 영화들이 홍콩에서 쏟아져 나왔었다....

그 중 한 시대 청년기의 감성을 온통 흔들어 놓았던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이다.....

표정잃은 배우들의 공허한 연기와 흔들리듯 불안한 카메라 워킹....

네명의 주인공은 자신들의 미래를 알지 못하고.....

그러던 중에 엃히고 꼬인듯 관계는 발생하게 된다....

 

두개의 이야기인 듯 하며 한개의 이야기이고,.... 또 네 사람의 이야기인 영화....

중경삼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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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하나의 배경이 된 패스트푸드 점.....

미드나잇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 였다....

 

1978년 알란파커의 영화.....

우연히 터키 감옥에 들어가게 된 미국청년 빌리 헤이즈의 탈옥 이야기 이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탈옥을 뜻하는 감옥 내의 은어이다....

요즘 보았다면 미국의 제3세계에 대한 우월주의 영화이겠지만....

이 시절에는 나름 걸작이라 평 받았다....

 

이 영화에 대한 오마주인지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실연한 경찰 양조위와 말라깽이 선머스마 왕정문이 만나는 곳....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였다....

연애시절... 자주가던 편의점을 둘 만의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라 부르며....

전자레인지에 데운 버터빵에 맥주를 마시며.... 눈내리는 유리창 너머로....

두 사람은 함께 이 영화를 동경했었더란다.....

 

사랑도... 미래도... 뭐 하나 뚜렷한 것 없었지만.....

내가 아는것이 세상의 전부라 믿으며 지냈던 시절........

하지만 우리들은 만년사랑을 외쳤고....

그렇게 청춘은 노랗게 피어가던 시절이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Midnight Express, 1978)  

 

결혼 10주년 여행을 홍콩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

홍콩에 가면 그 시절 영화의 기억의 장소들이 아직 남아있을까 궁금하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