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 The Men Who Stare at Goats, 2009, 94분)
조지 클루니.. 이완 맥그리거... 케빈 스페이시.... 로버트 패트릭에... 아바타의 스티븐 랭 까지....
이름도 찬란한 남자들이 모여서 이상한 영화를 찍었다........
씨리 킹스 이후 다시 사막으로 돌아온 조지 클루니......
또다시 지겹게 제다이 소리 듣게 된 이완 맥그리거...........
아바타의 터프한 쿼리치 대령 스티븐 랭(딘 홉굿 대장)이 벽을 향해 저독적으로 돌진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걸프전 당시 비밀리에 조직된 미 육군 실험부대 ‘뉴 어스 아미(New Earth Army)'
빌 장고에 의해 조직된 이 부대는 평화와 사랑으로 전쟁을 없애겠다는 숭고한 정신을 지니고 있지만....
그들의 최종 목적은 정신력으로 적군을 공격하는 초능력 부대 양성이다.......
린으로부터 초능력 비밀부대의 존재와 임무를 듣게 된 기자 밥은 그와 이라크로 동행한다.......
수세기 후 자신이 제다이로 태어날 것을 알지 못하는 밥은 린의 말에 반신반의 하지만....
어찌됐거나 사막에 발을 담갔으니 낙장불입.. 일수불퇴의 자세로 결말을 보고야 말겠다고 그와 함께 한다....
아무런 계산도 준비도 없이 정신력 하나만을 믿고 사막에 들어간 그들에게는 한겹한겹 시련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하게 되는 생각은....
'도대체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돼..?'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다.....
이걸 믿어? 말어?.. 고민하고 있다면.... 이미 낚인거다....
참기름 바른듯 느끼한 사기꾼으로는 천하 제일인 조지 클루니의 천역덕 스러운 거짓뿌렁에... 알면서도 속을 수 밖에 없는 영화...
사실이 아닌것을 사실 비슷하게 만들어 낸 능구렁이 연기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실제로 따라하는 사람은 없기를 바란다.....
사실 계속 노려보면.... 언젠가 염소는 죽는다.....
......................................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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