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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훈의 남한산성

11월... 2010. 2. 17. 10:13

 

남한산성(김훈, 2007)

 

인조 14년(1636년) 병자 12월 14일(이하 모두 음력)

적병이 송도를 지나자 파천하기로 하고 종묘사직의 신주와 함께 빈궁을 강화도로 보낸다. 최명길을 적진에 보내 강화를 청하여 진격을 늦추도록 한다. 임금이 수구문으로 나가 남한산성에 도착하다. 김류가 임금에게 강화도로 피할 것을 권하다.

 

12월 15일

임금이 새벽에 산성을 출발하여 강화도로 향하다가 성으로 돌아오다. 최명길이 적진에서 돌아와 왕제王弟와 대신을 인질로 삼기를 요구한다고 전하다. 임금이 수오사 이시백의 청에 따라 제찰사 이하 모든 장수를 불러 유시하다. 눈이 많이 내리고 유성이 나타나다.

 

12월 16일

임금이 남한산성에 있다. 

 

남한산성 中 

 

그 때 남한산성에는 

임금과 신하와 백성.....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김훈의 시선이 있었다....

 

적들을 상대의 팔다리를 자르고 굴복 시키는 방법을 알았고.....

조선의 목소리는 넘쳤으나 조용했고 공허했다.....

임금과 신하화 백성은.... 각자의 삶을 산다.....

임금은 백성을 걱정하고....

신하는 임금을 걱정하고....

백성은 삶을 걱정한다.....

하지만... 결국은.... 이어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삶을 이어나간다는건 중요하다.......

 

그 해의 남한산성에도 결국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