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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김훈의 '공무도하(公無渡河)'

11월... 2010. 2. 2. 12:02

 

공무도하公無渡河 (김훈, 2009, 문학동네)

 

처갓집에 갔다가.. 처형의 책꽂이에 있던 책을 와이프가 빌려 왔다....

앞 부분이 꼭 뭔 일이 일어날것 같이 흥미진진 하니...

뭔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란다...

 

公無渡河 사랑아, 강을 건너지 마라....

애절한 사랑 이야기인가 했다.....

기자 문정수는 바닷가 해망마을의 이야기를  해망마을을 오가며 보고 듣는다.....

기자의 신분이지만 기사로 쓰지 못하는 이야기.....

기사로 쓰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을 문정수는 노목희에게 더함도 뺌도 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한다.....

세상엔 기사가 되지 말고 버려야 하는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은가보다....

세상이 주목하지 않는 동안 버림받은 듯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김훈(金薰, 1948년 5월 5일 -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 겸 기자 또는 자전거 레이서이다.

아버지는 항일독립운동과 신문기자 및 소설가로 활동했던 김광주이다. 휘문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가, 영문학에 심취 영문과로 전과했으나, 경제적/가정환경 등의 이유로 4학년때 중퇴하였다. 군대 졸업이후, 1973년 한국일보에 입사하여 초창기 사회부 기자로 현장을 주로 취재했다. 후일 당시 선배 장명수의 권유로 박래부와 함께 문학기행 등을 통해 글 잘쓰는 기자로 통하게 됐다. 그 외에도 시사저널, 국민일보, 한겨레 신문 등에서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였다. 1999년 9월부터 2000년 8월에는 한국일보 편집국 편집위원, 2000년 6월 시전문계간지 편집위원을 지냈다. 연필로 글쓰기로 유명하며, 2009년 8월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공무도하를 연재하고 있다.

출처 - Daum위키백과

 

김훈(金薰)인지 모르고 읽었다....

의도적인지 습관적인지 알수 없지만.....

감정이입 없이 참 또박또박 힘있게 써내려갔다.....

이런 책을 읽고나면 작가라는게 참 괴물같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함부로 글쓰겠다고 덤지 말아라.. 라고 묵묵히 눌러내린다......

김훈의 책을 처음 읽었다는 것도 희안한 일이고......

여태 털끝같은 관심 하나 없었다는 것 역시 희안할 따름이다....

 

기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이럴 수도 있겠구나.....

아는만큼 보인다는 뜻을 이제야 깨우치겠다.......

이 책을 평하기엔 내가 한참이나 모자라다.......

'어땠느냐?' 하면... '좋았다' 하겠다.......

 

결국 그 '뭔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가 지니고 있는 방대함과 해박함에 존경을 표한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