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기회만 와보라지.... 우리 일본은 준비되어있다고.... AKIRA

11월... 2009. 8. 21. 04:17

 

 AKIRA(1988)

 

 

아키라 :  이슬람교에서, ‘내세1()’를 이르는 말 

 

1988년 울나라에서는 올림픽 한번 해보자고 열심일 때..

일본에서는 이런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한 파괴라고 하던데.....

일본에서는 벌써 파괴와 재건을 겪지 않았던가....???

 

모... 어떤 이념으로 포장을 해볼라 쳐도...

일본의 마음 저 밑바닥에서는.. 어쩔수 없는 열등감이란 것이 발견되는가 보다....

전쟁의 패망으로 인한 열등감.... 거기에 세상에 빚을 지고 있는 과거역사....

전후 세대로서는 벗어날 수 없는 원죄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세상을 위해 무언가 기회만 오면... 이 답답하고 숨막히는 세계를 뿌리부터 송두리째 바꿔버리고...

신세계를 창조해서... 거창하고 폼나는 역할을 해보겠다는... 굳은 결의....

 

'기회만 와보라지.... 우리 일본은 준비되어있다고....'

호시탐탐....... 호시탐탐.........

 

세상 어느곳엔가 태엽을 감는 새가 있고...

태엽감는 새가 열심히 태엽을 감는 덕분에..... 세상은 유지되고 있는데...

어느날 태엽감는 새가 사라져 버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조금씩 조금씩 부서지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태엽감는 새를 찾아서..... 세상을 온전하게 돌려놓아야 한다.......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을 원한다....

나는 세상에 빚을 지고 있다.... 때문에 태엽감는 새를 찾아 나선다...

그 누군가는 나, 일본인이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올림픽이란걸 왜 해야 하는건지.,....

세상 모르고 희희낙락(?) 하던 시절....

바다 건너 섬나라 미개인들은  자아에 대한 고민.. 세계에 대한 성찰.... 과거에 대한 반성....

모 이런걸 하고 있었던가 보다....

왠지... 우리보단 좀더 일찍 철들은것 같아 보인다는거지.....

뭔가 우리 사회는 가치관이 없는게 아니라.... 가치관에 대한 고민 자체가 아예 없는게 아닌가 하는......

태엽감는 새가 없어서 그런가.....???

음................ 홍익인간 파이링~!................

 

 

20년이 넘은 이 영화가 미국에서 리메이크 된다고 한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