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여행자/국내 여행

2009 여름휴가 2/6....... 서귀포...

11월... 2009. 7. 16. 13:30

7/9

 

과일과 커피로 아침을 간단히 하고.... 5일장으로 향한다.....

4일9일이 5일장인데.. 뜻하지 않게 날짜가 잘 맞았다.... 

 

 

숙소 창에서 바라본 바다... 

농구장 옆으로 산책로가 지난다..... 

 

숙소 앞에서 택시를 타고 5일장으로 향한.... 택시비 3,400원..

9시경 5일장에 도착.... 예상보다 북적거리질 않는다.....

매일시장과 별 다를것도 없다.... 이제 5일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서인지.. 시간이 일러서인지... 좀 썰렁하다...

제주산 순대가 있어서 아침식사를 한다.....

막창순대.... 5,000원... 부속이 참 맛있다..

 

순대에는 막걸리가 빠질 수 없지만..... 아침시간이라서 참는다....

여름에 아침부터 알콜이 들어가면.... 정말 열받아서 넘어갈 수도 있다......

오후에 외돌개에 가면.... 또 막걸리가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ㅎ

 

5일장을 둘러본 후 버스를 타고 다시 서귀포 시내로....

5일장이 있는 날에는 버스가 추가 편성 된다.... 평일에는 버스가 거의 다니지 않는다...

 

이중섭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이중섭 특별전(?)을 하고 있다....

원본은 아니고 복사본을 전시 하고 있다.....

1층에는 이중섭과 일본에 있는 아내가 주고받은 편지가 있다..

서로 아고리(이중섭).. 아스파라거스(아내)라고호칭한다....

일본어로 아고(턱) + 리(이중섭의 성) 이고...

아스파라거스는 이중섭의 아내 남덕(마사코)의 발가락을 뜻한다고 한다....

 

소.... 이중섭미술관 포토존..

 

이중섭은 1951년 1월부터 그 해 12월까지 가족들과 서귀포에 살았다고 한다....

제주도를 그린 작품에 섭섬이 등장한다.......

그가 꿈꾸던 파라다이스는 어떤 곳이었을까....

아마도 제주도는 아니었지 싶다......

 

이중섭 생가.... 지금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섭 생가 앞 올레길..... 불꽃나무라 이름붙인.....

 

박물관을 나와 근처의 덕성원을 찾는다...

게짬뽕으로 유명한 집이다....

서귀포가 본점이고 중문에 2호점이 있다..

지난번 올레길에 맛보지 못한 게짬뽕을 먹었다....

손님 많은 점심시간에 두사람이 한그릇만 시켰는데도 친절하다....

손님 중 절반 이상은 '허' 렌트카를 몰고 온 관광객이다...... 역시 소문난 집 답다....

게짬뽕은 예상과 다르게 해물이 하나도 없다.... 대신 게 한마리만 풍덩....

게 맛이 풍부하게 우러난 국물은 시원하고 좋았지만.... 해물이 하나도 없는것이 아쉽다...

일반짬뽕 해물짬뽕 게짬뽕 이 있다....

옆테이블에서 먹는 탕수육은 정말 맛있어 보인다....

 

덕성원 게짬뽕... 6,000원... 국물은 시원... 면발은 보통

 

게짬뽕을 먹고 천지연폭포에서부터 올레길을 따라 걷는다...

 

 

아침에 순대를 먹고 컨디션이 좋지 않는 별기 배낭까지 맸다....

어제 잃어버렸던 우산이 뒤에 꽂혀있다....

귤나무..... 열매가 작고 파란것이 탱자 같아 보인다...

 

한시간 가량 걸어 외돌개에 도착... 

역시 계선이네 막걸리를 찾는다.....

여름엔 더워서 붕어빵을 하지 않는단다.... 별기가 무척 먹고싶어했는데....

김치 안주로 한 계선이네 막걸리... 6.000원... 1잔 1,500원

 

파도치는 외돌개.... 하얀 포말이 좋다....

역시 외돌개나 주상절리는 파도가 높은 날이 보기 좋다.....

 

 

솔빛바다에서 커피와 매실차를 마신다....

 

 

별기가 적은 메모....

 

외개에서 돌아오는 길.... 아주 부지런히(?) 길을 건너고 있는 달팽이..

 

다시 서귀포 시내로 돌아오니.... 저녁식사를 걱정해야 할 시간이다....

1. 쌍둥이네 횟집..

2. 안거리밖거리..

3. 기억나는집..

 

1번과 2번은 정보가 있었고.. 3번은 숙소 아저씨가 추천해 준 집이다...

현지인의 추천을 믿기로 하고.... 기억나는 집으로.....

저녁시간이어서 사람이 많다....

관광객도 있지만.... 현지인이 더 많다.....

기억나는집 해물탕 小... 20,000원

 

전복이 20마리나.. 들어가고... 딱새우도 엄청 많이 들어있다.....

기대하지 않게 좋은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다..... 역시 현지인이 추천하는 집에 가야한다....

 

푸짐한 저녁을 먹고 천지연 폭포 광장으로 산책.......

수학여행을 왔는지 초등학생들이 장기자랑을 하고 있다.....

잠시 앉아서 장기자랑을 구경하고... 숙소로.....

별기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고생했지만.... 저녁을 잘 먹어줘서 다행이다.....

해물탕 국물에 속이 편해졌다고 한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