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스 4/9
제주올레 길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길로서 오름과 바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오름 바당 올레’다. 작고 아담한 시골 초등학교인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거북이 등껍질처럼 다닥다닥 붙은 들판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종달리 소금밭을 거쳐 시흥리 해안도로를 지나면 다시 또 성산 일출봉이 눈 앞에 펼쳐지는 수마포 해변에 닿는다. 길이 끝나는 광치기 해변의 물빛도 환상적이다
코스 경로(총 15km, 5~6시간)
시흥초등학교-> 말미오름(2.9Km) -> 알오름(3.8Km) -> 중산간도로 ->종달리 회관(7.3Km) -> 목화휴게소 -> 성산갑문(12.1Km) -> 광치기해변 (15Km)
08:30 제주항 내 여행안내센터에서 제주시외버스 터미널 가는 버스를 묻는다.
(아가씨 친절하긴 한데.. 길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다...)
중앙로터리 쪽으로 20분쯤 걸어가서 100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김밥 한줄 먹고
제주-서귀포 '동회선 일주버스(성산경유)를 탄다..
버스 타기 전 혼자 온 여자가 버스기사에게 올레코스를 묻고있다...
나중에 성산한방찜질방(064-782-9907)에서 만나게 된다...
버스기사에게 올레 간다고 이야기 해두면... 시흥초등학교에서 내리는 곳을 알려준다...
시흥초등학교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조금 걸으면 아래 표지가 보인다.
11시경 짐 다시 정리하고 몸 풀고 출발...
올레꾼들이 제법 보인다...
부부도 있고... 부부들도 있고...
낮은 돌담위에 뱀 한마리가 햇볓을 쬐고있다...
날이 따뜻해 이후로 뱀을 보는것이 어렵지 않다.
성산쪽은 당근밭이 많다...
당근밭과 유채꽃... 올레 기념품(손수건, 버프)도 이 문양이다...
말미오름길
아래 사진의 제목은 '종마는 하나다' 인데...
말무리 중 가장 앞의 말... 당당한 자세가 첫눈에 종마로 보인다
원근법 때문에 사진에선 별 두드러지진 않는다..ㅡㅡ;
알오름에서 내려다본 나무한그루...
저 나무 밑을 파보면 왠지 타임캡슐이라도 묻혀있을것 같다는...
알오름에서 바라본....
유채꽃밭.... 내 사진기로는 표현이 어렵다..
성산갑문 가는길 해안가에 한치,준치 파는 곳을 지나면...
오조해녀의 집 앞을 지나게 된다...(작년 여름휴가때 전복죽 먹었던...)
늦은 점심을 이곳에서 해도 된다...
성산일출봉 아래 '경미네집' 식당에 문어라면(\2,500?) 강추라는 정보
일출봉 가기 전 하나로 마트에서 맥주 한캔 마시고..
성산일출봉 아래의 동암사 앞..
동암사 뒷담쪽으로 사면 일출봉 입장료를 적약할 수 있단다.
할머니 뭐하세요... 물었더니.. 모라 설명 해주셨는데... 까먹었슴..
천사채 만드는 재료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암튼.. 광치기 해안으로 들어서면 푹푹빠지는 모래장을 한참이나 걷는다....
모래사장이라서 마땅한 표식도 보이지 않고... 이길이 맞는건지 점점 의심도 들고.. 하다보면...
결국 드럼통에 그려넣은 파란 화살표를 보고 빠져나가면 횟집식당 옆 1코스 종착 표지가 보인다.
식당에서 짙은 썬그라스의 여인이 나와 수고했다며 맞아준다...
나중에 찜질방에서 만나게 되는 올레꾼 아주머니다..
오늘 숙소인 성산한방찜질방으로 가려면 고성리까지 가야 하기에 좀더 걷는다.
철새보호 하라는 말에 암 의심 없이 패스...
나중에 보니 나만 패스했더군... ㅡㅡ;;
오조리 마을 지나 성산중학교까지 찾아가는 길에서 발바닦이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며칠간 괴롭힌 물집의 시작이다...
2코스 길을 따라 걷다가 큰 4거리에 홍마트가 나오면 좌회전...
오르막을 한참을 걸어 성산중학교 전 사거리 좌회전 200m쯤 가다보면 찜질방이 보인다...
홍마트에서 절대 200m 아니다... ㅡㅡ;;;;
성산한방찜질방(064-782-9907 \7,000)
인상 좋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찜질방이다..
간단한 샤워시설이 있고 작은 찜질방 하나.... 남녀 함께 자는 마루... 정원이 16명이었던가...?? 암튼 작다...
식사는 없고.. 배달도 시켜주시고.. 식당까지 픽업도 해준다...
(찜질방 옷 입은채로 식당에 갔다옴....)
혼자이니 삼겹살 먹을 기회가 없게꺼니 하는 커다란 착각으로..
한 친구가 다음주 입대한다는 청년 3명과 함께 흙돼지를 먹는다..
한라산 소주도 처음으로 마셔보고...
발을 보니 역시나 물집이 생겨있다... 손톱깍기고 물집을 터트리고
휴지로 물집을 빨라들인 후 식사후 오는길에 산 약국에서 산 물집밴드? 를 붙인다.
방수/항균 효과가 있다는데... 그냥 대일밴드가 훨 효과 있었다..
이곳은 의외로 장기채류자가 많다... 택배를 받는 여행자도 있다...ㅋ
여자는 대부분 올레꾼... 남자는 스쿠터족...
올레 코스를 진행하다가... 스쿠터를 타고다니다가...
저녁이면 다시 이곳이로 돌아온다...
왜 그렇게 하느냐 물었더니... 역시 경비다...
시내버스를 타던 택시를 타던 \7,000 이라는 싼 가격이 매력이라고들 한다..
또한 친절한 주인 노부부가 만들어주는 가족적인 분위기도 크게 한몫한다.
단점은 밤에 찜질방에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밖까지 크게 들려서.....
잠자리를 방해 한다는거다....
이곳에서 만난 이쁜 아가씨....
작은 눈에 뽀얀 피부 양볼에 수리핑크까지... 일본 가부끼인형처럼 생긴 여자아이가 있었다..
오는길에 버스에 핸드폰을 두고내렸다고 한다..
잃어버린 핸드폰 찾으러 동분서주 했건만 결국은 몾찾고도 얼굴은 참 해맑다...
올레를 하려고 왔는데... 그냥 자기 길을 걷는단다... 길 보이는데로...
울 마눌 스무살때 저랬겠구나......
이러면 이쁘다.... 해맑으면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