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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의외로 단순한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의 N.P

11월... 2009. 9. 10. 13:36

N.P - 요시모토 바나나, 1990

 

North Point : 북점[北點]

                     천구(天球)의 자오선과 지평선이 북쪽에서 교차하는 점.

 

다카세 사라오는 오토히코와 사키 두 쌍둥이 남매와 아내를 남겨두고 떠나고..

97편의 단편 소설을 남긴다.

다카세는 배다른 딸 스이를 사랑하게 되고... 스이와의 이야기를 담은 98번째 단편을 남기고 자살한다.

스이는 다카세와 사랑을 하고.. 쇼지와 연애를 하고... 오토히코와 사랑을 한다..

아버지가 이혼하고 미국으로 떠난 카자미는 쇼지와 연인이지만.. 쇼지는 다카세의 98번째 단편을 번역하다가 자살을 한다...

여기에서 사랑이란 당연 Sex를 포함한다.

오토히코는 카자미와 한동네에 살고.. 사키는 카자미와 한 학교에 근무한다....

오토히코는 사키와 함께 살고 스이와는 연인 사이이다...

스이는 오토히코의 아이를 임신하고.... 오토히코를 떠난다......

사키는 여행을 떠나고.... 남겨진 카자미와 오토히코는 바다를 찾는다......

 

등장인물은 위의 인물들이 전부이다......

각자 자신들이 불행의 근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

이들이 모여 서로의 아픔을 바라보게 되고.... 소통의 방식을 찾아가고.... 이로 인해 조금은 치유(?) 되는... 모 그런 내용이다...

 

새벽... 불면증으로 인한 두통 속에 함께 읽게 된 책... (와인이 있었어야 하는건데.....)

한때... 무라카미 류의 책들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폭력... 알콜.... 코카인과 코로나의 비밀스런 관계.....

류의 책들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떠다니는데....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은 무슨 내용이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시절이 변한 탓인지......

'조금은 여성취향적인 책이 아닌가...?'

섬세한 표현들은 류의 것들과 많이도 닮아보인다....

프로필을 보니 요시모토 바나나와 무라카미 류와는 띠동갑일세.....

 

"요시모토 바나나...... 조금은 Cool 하고 싶었던 거니....?"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