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겨울... 제주도 여행.... 사려니 숲길...

2012.12.30.... 사려니 숲길... 협제.....

제주도 여행의 첫번째 목적은...

겨울 한라산 산행....

날씨에 따라서 가능한 날 오르기로 했던 한라산 산행을...

첫날부터 가볍게 완수해 버리고는....

남은 여행은 어떻게 할지 가볍게 고민....

결론은 사려니 숲길에 가보는 것...

아침부터 버스타고 사려니 숲길로 향합니다...

사려니 숲길 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려줍니다....

길 차암 예쁘다...

사려니숲길로 들어서자 마자....

폭설로 버려진(?) 길다방이 발견...

왠지 불길합니다...

조금 들어가니 눈길에 빠져서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 발견...

차를 밀어서 뺄테니 좀 도와달라고 합니다...

조수석에 한사람 더 태우고.... 가속페달 밟는 요렁도 알려주고...

영차영차 밀어주는데.... 흠...운전석에 앉으신 분... 눈길이 처음인가 봅니다...

열심히 눈길 다져주십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견인차 부르라고 하는데....

스노우체인을 꺼내옵니다....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고.....

손가락 다 까지면서 체인 끼우는 방법 알려줍니다...

마누라님은...이 와중에 그 모습을 찍으십니다....

숨좀 돌리고.... 다시 숲길로 들어갑니다....

온통 눈밭에서 강아지처럼 마눌님은 좋아하십니다.....

난 이 나무가 참으로 맘에 들었다구요...

설탕가루가 쌓인것 같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눈이 굳어서 딱딱합니다...

우너래는 두시간 정도 걸리는 숲길을 관통하려 했는데....

여기는 제주시와 다르게 많이 추운 관계로....

30분정도 눈 구경만 하다가 철수.....

예상 외로 일찍 끝난 사려니숲길 여정으로 다음 일정 급 계획.....

버스를 타고 모슬포로....

일단 점심 식사를 위해... 보말칼국수로 유명하다는 옥돔식당으로 갑니다.....

메뉴는 달랑 저거....

옥돔은 없답니다...

보말칼국수.....

손님은 끊임없이 들어오는데....

전에 먹었던 대평리 용왕난드르보다는 만족감이 떨어진다....

가장 큰 이유는..... 칼국수 면이 덜익었더래여....

손님이 많아도 면은 좀 익혀서 주세요......

점심만 먹고 다시 서일주 버스 타고 ... 협제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바람도 차고.... 파도는 높고....

협제 해수욕장 바다는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콩다방에서  취위도 피하고... 커피도 한잔.....

다시 서일주버스로 제주시 도착...

짐을 챙겨서 동문시장 쪽으로 이동....

가능한 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를 잡습니다....

동문시장에서 사온 저녁거리들....

요즘 제철이라는 방어회....

매우 졸깃합니다...

상어껍질로 만들었다는.... 상어 묵....

쫄깃하고 탱탱하고 맛있슴...

추가로 제주 유산균 막걸리가 있는데..... 오옷.. 맛없슴...

마눌님이 갤럭시로 찍어준 한컷....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