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聽說 Hear Me, 2009, 109분)
최근 대만영화가 부각되고 있다고 하길래 골라서 본 대만 대표 영화...
산뜻한 배우들과 비쥬얼..... 산뜻한 줄거리.....
나무랄데 없는 청춘 영화다....
훈남 티엔커....
귀엽+명랑한 양양.....
개콘의 유민상을 빼다박은 티엔카의 아버지......
(아... 그가 만든 도시락은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그리고....
도저히 눈을 뗄 수가 평영선수 샤오펑 역의 천옌시(陳妍希)......
(수영을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지..... 자세는 정말 잘 나오더라는..... 그런데... 속도는 영....
더구나 수영선수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똥배는.... ㅋ
혹시나 했는데....천이한보다 한살이 어린 83년생이라는는.... )
사랑을 한다는 건......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통념을 바뀌게 만든 영화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한 순간도 놓침 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깊은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어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면 된다는...........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아... 이 영화 생각을 하면..... 물속에서의 그 둔하고 느린 소리들이 고막으로 흘러든다.............
천옌시는 이 영화로 대만금마장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는데.....
후보로만 되어있는걸 보니.... 수상은 하지 못한 모양.....
암튼 습하다고만 생각했던 대만이었는데..........
하이자오 7번지(海角七號 Cape No. 7) 와 함께.....
약간 습하고 좀더 따뜻한....... 새로운 바람이다..............
...............................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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