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성수역 제주국수

11월... 2010. 10. 29. 14:12

성수역에서 내려 출근하는 길.....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 있었어요....


제주국수...


여기에서 먹어보고 싶은 메뉴는 

1. 고기국수 (제주도에서 먹었을 때 그 느끼한 맛이란...)

2. 아강발 (새끼 돼지 족발 요리 아짓 못먹어봤음..)


언제 한번 꼭 먹어보리라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번 점심시간에 지나며 보니 밖에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여요......

그렇게까지 인기가 좋은거냣....

이번에는 점심시간 끝날 때를 노려서 과감하게 혼자 찾아요....


주문은 고기국수 하나... 혼자니깐 당연해요.....

한 그릇에 6,000원이에요.....

쉽게 맛볼 수 없는 희소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제주도에 비할 때 결코 싸지는 않은 가격이에요...


멀리서 본 잡은 모습이에요....

그릇도 크고 양도 제법 많아요....

기본 밑반찬은 김치 두 종류에 풋고추가 있어요.....

풋고추는 제법 매워보이기에 멀찌감치 보내버려요.....

두가지 김치는 셀프로 담아 먹을 수 있게 항아리 째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시스템이에요.....


가까이에서 잡은 때깔이에요....

과도한 아웃포커싱으로 인해 그리 이뻐 보이지는 않아요...

아직 새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점심시간 지날무렵 혼자와서 카메라 마구 들이대면 식당 주인장 놀랄까봐서....

사진은 최대한 자제해요.......


이제 국수 이야기로 넘어가요.......

엄청난 기대감과 함께 첫 국물을 떠서 입에 넣어요.....

앗.... 진한 국물에 대한 과도한 욕심으로 육수의 간이 짜요....

더불어 먹은 두종류의 김치도 역시 짜요....

면발은 한 젓가락 후루룩 떠서 넣은 먹어보아요...

엇.... 이상해요... 제주도에서 먹어본 면이 아니에요....


제주도에서 먹은 고기국수는 기름 둥둥 떠있는 느끼하기 그지없는 육수에.....

꼬들한 중면의 들어 있는 오묘한 맛으로 기억되는데......

여기 고기국수는 기름기를 쪼옥 빼서 느끼한 맛이 거의 없고.....

면은 기계칼국수 같은 네모나고 부드러운 면발이에요.....


한마디로 기대했던 맛이 전혀 아니에요.......

내가 좀 싱겁게 먹기는 하지만..... 

먹는 내내 주인장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 있어요....

" 국수가 짜요......."

다른 메뉴를 못먹어봐서 식당 전체를 평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내 입맛에는 안맞아요...... 

한마디로 '아쉬운 맛'이에요.....

아...... 고기국수 먹으러 제주도까지 가야한단 말인가.....???



※고기국수집 추천 받아요....... 안 짠 집으로다가.....


 


                          ............................................ 11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노라마 사진 만들기....  (0) 2010.12.16
윤태호의 YAHOO....  (0) 2010.11.26
dairy milk chocolate   (0) 2010.10.26
YP-U5 MP3 Clip  (0) 2010.10.15
Chinese Finger Trap  (0)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