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4코스
4코스 4/12
절반은 아름다운 해안 코스이고, 나머지 절반은 오름과 중산간 코스이다. 가마리 해녀올레는 ‘세계 최초의 전문직 여성’으로 불리는 제주 해
녀들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며, 이곳을 거쳐 ‘가는개’로 가는 숲길은 35년여만에 제주올레에 의해 복원되었다. 토산리 망오름과 거슨새미는 중산간의 특별한 풍광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데, 거슨새미 가는 길은 제주올레가 새로이 낸 길이다.
코스 경로(총 23Km, 6~7시간)
표선 당케포구 잔디광장-방애동산-해비치 호텔&리조트 앞-갯늪-거우개-흰동산-가마리개(5.5km)-가마리해녀올레-멀개-가는개-샤인빌 바다산책로(9km)-토산새동네-망오름(11km)-거슨새미-영천사(노단새미)-송천 삼석교(14km)-태흥 2리 해안도로-햇살좋은 쉼터(21.5km)-남원해안길-남원포구(23km)
6시기상... 7시 아침식사.. 산책... 8시 출발...
4코스 출발점인 표선으로 돌아가는 대신... 포비와 함께.. 와하하에서부터 출발하기로 한다...
잃어버린 3km... 물론 표선까지 픽업은 해준다.....
어제의 늦은 술자리 여파인지.... 큰형님과 사천총각은 아직도 침대속이다....
인사도 못하고 출발한다... 길위에서 만날 수 있기를......
포비와는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기고 걷는다....
10kg 가까운 배낭을 메고... 1,2,3 코스를 이틀만에 끝냈다고 한다.... 독하다..
23km 올레 코스 중 가장 긴 구간이다.....
더불어 먹을곳도 없다....
샤인빌 지나자 마자 나오는 가게에서 막걸리를 준비해서.......
영천사 즈음에서 쉬고가라는 큰형님의 조언이 있었는데.... 놓쳤다....
점심을 쵸코바로 때우고 걷는다..... 햇볓은 따갑고... 쉴 곳은 만나기 어렵다....
둘이서 먹고싶은것을 하나씩 말해본다.... 팥빙수 당첨....
태흥리 들어서 초등학교를 만난다.... 아마도 태흥초등학교였던것 같다..
초등학교 앞에는 가게가 있겠지라는 믿음으로... 코스를 이탈.... 코사마트 발견....ㅎ
제주에서 가장많이 만날 수 있는 마트다.... 가격도 착하다....
팥빙수는 없었지만.... 각자 물.. 쭈쭈바.. 콜라.. 하드.. 양손에 들고... 길위에 앉아 먹는다...
다시 길따라 출발하려는데....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올레꾼이냐며 지름길을 알려준다....
손에 들고있던 한라봉도 하나씩 건네주신다.... 감사!
모양이 안좋아서 상품으로 못낸 것들 같은데... 맛은 좋다....
15시경 도착한 남원포구....
남원의 민박집을 알아보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비수기라고 해도... 방들이 큰지 4만원 이상을 부른다.....
이럴 땐 일행이 있어야 하는데..... 혼자걷기의 어려움이다.....
남원포구에서 빤히 보이는 기풍장 모텔에 묶기로 한다.... \25,000
포비는 서귀포 시내에 숙소를 정했다는데...
숙소를 정할때까지 1시간 가까이 곁을 지켜주고서야... 버스를 탄다... 마음이 고맙다...
와하하에 짐 찾으러 갔다가 춘자국수까지 먹었단다.... 오.. 대단...
남원에서 찾은 빵집만 2개인데.... 바게트는 잘 찾지 않아서 없단다....
1,200원짜리 햄버거에 김밥..우유.. 맥주로 저녁을 먹고.. 욕조에 반신욕을 한다....
제주 와서 처음으로 독방이다...... 나쁘지 않다.....
올레 책자를 보니 추천 식당이 보인다..
범일분식 순대국밥 \5,000
마당갈비식당 돼지고기 국 \5000
아.... 저녁 먹기 전에 볼껄.... 숙소 구하느라 진이 빠져 미쳐 생각 못했다....
남원
올레 코스 중 작지 않은편에 속하는 마을..
편의점, 코사마트, 중국집, 약국, 있을 것은 다 있다...
서귀포/표선 으로 가는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단 버스 정류장은 서로 다르다...
민박은 비싼 편이고.. 혼자라면 기풍장 모첼 추천(솔직히 모텔급은 아님.)
물집 이야기.
올레 첫날 발에 물집이 생겨 초반 5-6일 정도를 고생했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물집 예방법 :
1. 양말 두겹
얇은 면양말을 안에 신고 두꺼운 등산양말을 겉에 신는다.
양말과 피부의 마찰을 줄여줘서 효과적
발가락 양말을 안에 신으면 효과배가.
2. 발크림
출발 전.. 휴식 시... 발 전용 크림을 발라준다....
발전용 크림이 없다면.. 안티푸라민도 좋다...
3. 발 휴식
휴식을 할 때 마다 등산화.. 양말을 벗고 발이 신선한 공기를 쐬게 해준다..
발에 습기 건조 효과가 있다.
이 때 발크림 맛사지도 같이 해주면 좋다...
물집 치료법
발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말린 후...물 집을 불에 달구어 소독한 바늘로 터트린다...(손톱깍기도 가능)
휴지를 덧대서 물집을 빨아낸다....
물집은 계속 생기므로 30분 정도 휴지로 빨아낸다...
대일밴드를 붙인다....
다른 비싼 밴드까지는 필요 없다... 질 좋은 대일밴드면 하루는밀리지 않고 끄떡 없이 붙어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