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여행자/서울 나들이

식객에 나왔던 진수네 집....... 사랑방 칼국수........

11월... 2011. 5. 2. 14:47

조조를 보고 비도 오고 해서 칼국수집을 찾았다.....


영화 食客을 보면......

성찬이가 식재료를 공급하는 식당 중에 하나가.....

난중에 진수의 어머니가 하는 칼국수 집으로 밝혀진다.....


영화 속의 식당과 인테리어며 분위기며..... 

전혀 다르지 않은 집...... 사랑방 칼국수.....

을지로에 사는 사람도 쉽게 찾기 힘든.....

골목 내에 자리잡고 있다......



일단 들어가 보는데.....

가격의 압박이 심상치 않다....

세상에...... 

5천원이 넘는 칼국수라니....


암튼 주문했다.....

그냥 칼국수로........


찌그러진 냄비에 끓인 칼국수와 겉저리 한접시가 전부.....

칼국수는 1인분씩 일일이 연탄불에 끓여 낸단다.....


면발은 기계면 같고 부드럽다.....

토핑은 쑥갓.... 김가루.... 파송송.....

국물은 멸치육수....



면발은 저렇게 일정하고 부드럽다....

국물은...... 역시..... 짜다.....

옛날 맛이라고 하는 곳들은 하나같이 짜군.....


유일한 반찬인 겉저리.....

아삭하니 맛있지만.....

이녀석도 좀 짜다.....


울 동네 손칼국수 는 단돈 2,500원인데.... 그에 비하면.....

맛도.. 양도.... 나을것이 없다....

아마도 3,000원은 냄비값... 1000원은 연탄값인가 보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백숙백반(\7,000)을 먹는 사람들이 많던데.....

우리도 그걸 먹을껄........


강북의 오래된 맛집들이 이제는 그 힘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아쉽다....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