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어찌하여 욕망은 끝이 없는가........... 시네도키, 뉴욕

11월... 2010. 3. 19. 12:43

 

시네도키, 뉴욕 (Synecdoche, New York, 2009, 124분)

 

synecdoche
미국 [sinékdəki]
1 명사
1. (불가산) [수사학] 제유(법)(提喩(法)) (일부로써 전체를, 또는 전체로써 일부를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법:sail이 ship, a creature가 a man을 나타내는 등)

 

synecdoche.....

우리 말로 풀어 놓아도 정확한 의미가 어렵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사는 연극연출가 케이든....

자신을 버리고 딸과 함께 파리로 떠난 아내 아델....

매표소 직원 헤이즐.....

기타등등.....ㄱㅌㄷㄷ......

 

자신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기를 계획한 케이든...

자신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덧붙이고......

어느새 이야기는 감당할 수 없는 크기로 자라고 자라나서... 뉴욕 전체를 품게 된다....

 

'조금 더'... 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라는 광고처럼.....

자신의 연극에 '조금 더'를 담고 싶은 욕망에 끝을 모르는 케이든.....

연극이 인생인지 인생이 연극인지 구분 할 수 없어진 혼돈 속에.....

배우와 실제 인물들조차 구별 할 수 없어지게 된다.....

본인도 영화를 보고 있는건지 연극을 보고 있는지 헷갈리게 된다.....

암튼..... 모든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혼돈스럽다...

 

어차피 인생은 한편의 연극이라 하지만.....

인생을 한편의 연극에 담아내겠다는 것이 애초에 무리한 시도였다....

연극은 인생은 흉내내고... 우리네 인생도 연극을 따라해보는 것일진데.....

 

지루하고.... 골치아프고.... 게다가 보고나면 무척이나 혼란스럽고 씁쓸해지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본다는건....  일종의 도전스럽다.....

법정스닙이 이 영화를 보았다면.....

뭐라 하셨을까....?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