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8 네팔 여행

Day 46~47. 카트만두-서울.....

11월... 2018. 6. 10. 06:10

2018. 03. 05.


Chicusa 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호텔비를 계산하고... 짐을 싸서 프론트에 맡겨놓고... 마지막 쇼핑을 나갔다....




서점에서 안나푸르나 사진이 있는 달력을 사고... Asan 시장에서 헤나 맨디도 몇개 더 샀다.....

Lumbini Lok priya Tandoori Restaurant 에서 Paneer Butter Marsala 에 로띠를 먹고 J'Vill 에서 남은 루피를 달러로 환전 했다...

동선을 최대한 잡아서 다녔지만.... 거의 뛰듯이 바삐 움직여야만 했다...... 


파키스탄 수상의 네팔 방문으로 공항 가는 길이 막힐 꺼라는 호텔 직원의 말에 서둘러 택시를 타러 나왔다...

내 앞에서 중국인 여자를 태운 택시가 나에게 어디 가느냐고 묻기에 공항 간다고 했더니...

중국인 여자를 내리라 하고.... 우리를 태운다....

자세한 영문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돈 안되는 곳에 가자고 했나보다......

중국 여자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그냥 타고 왔다....

출발하는 택시 뒤로 뜨근한 욕 한뭉치가 날아왔다....


예상과 달리 큰 정체 없이 공항에 도착해... 어렵게 카트 한대를 구해서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Tribhuvan 공항에 도착하니 너무 복잡해서 서둘러 수속을 마치고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출국장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람이 많아서 덥고 시끄럽다.....


발급 받은 항공권에는 탑승 게이트 번호가 없다....

모니터에 뜨는 상황을 잘 보고 있다가 알아서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처음에 보이는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탑승 게이트 확인하고 좀 더 조용하고 시원한 안쪽 대기실로 옮겼다....


출구장 대기실 한쪽에 흡연실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라이터가 없다......

공트리부반 공항은 라이터가 한개도 허용이 안되니..... 흡연실에 비치되어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흡연실에는 재떨이와 의자 뿐이다...

다른 사람이 피우고 있는 담배를 빌려 불을 붙였다....

나뿐만 아니고... 흡연실에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 같은 처지이다보니.... 담배불 구걸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최초의 담배에 불을 붙인 프로메테우스는 누구였을까...?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 창 밖으로 구름에 쌓인 에베레스트가 나타난다....

히말라야가 마지막 선물을 주나 보다....

다음에 또 오시라고.....







2018. 03. 05.


한밤에 쿤밍에 도착해서 전의 국수집에서 밤을 새우고 상해 행 아침 비행기를 탔다.....

상해 푸동 공항에서의 환승 시간은 두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면세점에 들러 물건을 살 정도의 시간은 남았다....

어줍잖게 권위를 세워보려는 공항의 공안들도 있었지만....

순조로운 귀국 과정이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익숙한 공기가 반갑고 안심이 된다.....

무사히 집에 왔다...

네팔 여행이 끝이 났다...

1월에 떠나 3월에 돌아왔다....

나는 열심히 길을 찾았고.....

마눌은 꼬박꼬박 가계부를 적었다.....

아쉬움도 있겠지만....... 

47일 동안 마눌과 함께 씩씩하게 걸어다녔다.....

여행을 끝나고 항상 묻는 질문... 


다.시.갈.수.있.을. 까...?






                                                                                                        .........................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