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8 네팔 여행

Day 43. 카트만두_Fire&Ice_작은별......

11월... 2018. 6. 10. 03:38

2018. 03. 02.


늦잠을 자고 일어나 특별히 생각 나는 데가 없어서..... 아점으로 Fire & Ice 에서 피자를 먹었다....

먹으면서 포카라의 God Father Pizza 가 생각났다.....

피자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음식이 장소와 묶여 버렸나 보다.....

그동안 네팔의 피자하면 생각나는 곳이 촘롱이었는데.... 이제는 포카라가 되었다.....



피자를 먹고 타멜을 돌았다....

타멜은 그냥 하나의 커다란 시장 같은 곳이다.........

달밧 광장에 가까와 질 수록 더욱 더 시장 같아지고..... 달밧 광장 역시도 시장이다.....


달밧 광장 가는 시장거리에 라시 가게가 있다....

네팔 아이들이 줄을 서서 사먹길래 가봤더니.... 인터넷에서 한번 본 곳이다...

라시 위에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얼려주는데.... 엄청나게 달다.... 죄책감이 느껴지는 단맛이다....

타멜에서 먹은 라시는 대부분 이렇게 달았다....


달밧 광장에 가보니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자그마치 1000루피이다...

뽀리너는 1000루피... 인접국은 500루피이고 자국민은 무료.... 훌륭하지 않은가....?

이건 우리나라도 꼭 도입을 해야 하는 차별제도다....

고궁 입장료 내국인 천원... 외국인 오천원... 인접국(일본,중국) 만원...


9년전에는 입장료 없이 드나들었었는데.... 언제부터 생긴 건지 알수 없지만... 지진 이전부터 받은것 같다....

광장 출입구 앞쪽 과 뒷쪽 두군데에 쇠사슬을 쳐 놓고 경찰복 입은 사람이 돈을 받고있다....

네팔리들은 자기네 안마당이니까... 자기네집 안마당 드나들듯이 유유히 지나다니고....

인도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눈치를 살피다가 샛길로 몰래 들어가기도 한다...


남대문 시장에서 외국인은 입장료 받는다는 설정과 비슷하다.....

표 파는 사람 출근 시간 전에 오면 그냥 들어갈 수 있기는 하겠다만.....

달밧 광장이 처음이라면 이걸 어쩌나 고민했겠지만..... 

내 소중한 쌈짓돈을 쓸데 없는 곳에 낭비하면 안되니까... 고민 없이 패스했다.....

광장 안에 들어가도 별 볼것 없다.... 

북촌 한옥마을 갈등도..... 입장료를 받으면 쉽게 풀릴텐데.....


포카라와 타멜의 분위기가 왜 이렇게 다를까 생각해 봤다.....

사람들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포카라는 티벳 색체가 많이 난다.... 불교적이어서 온화하고... 깔끔하다....

카트만두는 힌두교적이다....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화려하다...... 개들도 거칠다....

식당도 포카라엔 티벳 식당... 타멜엔 인도식 식당이 많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참 잘도 알아낸다.....





포카라 바트바트니에서 땅콩을 1kg 샀는데... 사고나서 보니 생땅콩 이라서 먹지 못하고 있었다....

그동안 배낭이 무거워지는데 단단히 기여한 녀석이다..

오늘에야 호텔 사우니에게 주방을 빌려 드디어 땅콩을 볶았다.....

볶은 땅콩을 식히는 동안에 사우니가 감자를 삶아 으깬 다음 기름에 튀긴다.....

무엇을 만드는지 물었더니 스마일 쿠키란다....

만들고 나서 보니 동그란 모양에 스마일 모양으로 구멍을 냈다..... 귀한 딸내미 영양 간식이다...

한조각 얻어 먹었는데..... 제법 맛있다... 

우리 땅콩도 나눠줬겠다.... 한조각 더 줄까 기대하고 있는데..... 따님께서 접시채 들고가 버렸다.....



타멜에서 빼먹을 수 없는 곳 Small Star 에서 뚱바를 먹었다.......

포카라의 Potala Tibetan Restaurant 에서 먹었던 뚱바가 300 루피.... 

카라 골목 안 식당에서 파는 뚱바가 200 루피였는데..... 작은별에서는 100루피 한다...

식사나 안주류도 100루피 정도이니.....싸고 맛있는 타멜 버전 착한 식당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식당으로만 알았는데.... 오늘은 일본 손님이 제법 많다.....



저녁 9시가 지나면 타멜의 빵집들이 할인 행사를 한다.... 적용 안되는 빵도 있지만 대부분 50% 할인한 가격에 판다.....

포카라의 빵은 대부분 빵공장에서 만들지만.... 타멜은 빵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수준이 있고 종류도 많다...

물론 한국 빵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내일 아침으로 먹을 마감 할인 하는 빵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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