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2018 네팔 여행

Day 42. 카트만두_Hotel Great Wall.........

11월... 2018. 6. 10. 03:19

2018. 03. 01.


Hotel Thamel Park 의 조식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뷔페식인데... 종류도 많고... 무엇보다 따뜻한 음식이 많아서 좋았다.... 

호텔 조식을 선호하지 않지만...일단 먹게 되면 본전 찾을 생각으로 많이 먹어준다....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삶은 달걀과 더운 야채 였다....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호텔을 찾으러 나갔다...... 아직 타멜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리스트에 있는 몇곳을 보고.....

나름 가성비가 좋은 Hotel Great Wall 로 정했다....

호텔 사장은 설날 Spacial Price 라며 가격을 제시하더니 물총을 들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손님 보다 딸과의 물총 놀이가 더 중요한 날이다....

이 호텔은 딸에 대한 애정이 지극정성 금지옥엽 이다....

호텔 계단을 쿵쿵 뛰어서 내려가는 소음의 주인공은 언제나 여지없이 이 집에 귀한 따님이시다....


오늘이 네팔 설날(디파울리)이어서 길거리에 꼬마들이 잔뜩 흥분해 있다....

일부 몰상식한 개들도 흥분해서 떼로 다니며 사름들을 위협한다.....

서로서로 색색의 색소 가루를 던지고 물총을 쏘는 사람들에 섞여서 같이 축제를 즐긴다거나....

뭐가 좋은지도 모르면서 세상 좋다고... 온몸을 색색으로 칠한채로....

인간 파레트가 되어 거리를 쏘다니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으려 하는 우매한 행위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나에게 색소가루를 던지면 너도 팔 한짝은 내놓아야 할것이다.... 라는 표정을 하고 길 한쪽으로 조심조심 걸어서 다녔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챙겨 호텔을 나오려는데..... 서양인 한 놈이 내 얼굴에 색소 가루를 바르고 달아난다.....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 했는데 얼굴에 바르고 도망가면서 실실 웃는 모습에 열이 받아서 쫒아가서 쌍욕을 해줬다.....

네팔리들이 말리지 않았으면..... 얼굴에 주먹을 날릴 뻔 했다..... 진짜로 팔을 빼버릴 수도 있었다....

마눌은 그런 나에게 화를 냈고.... 나도 마눌에게 화를 냈다....


호텔을 옮기고 나서 씼고 한참을 잤다......

몸에 에너지가 몽땅 빠져나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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